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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조류예측 잘못해 ‘골든타임’ 놓쳤다

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진도 앞바다의 조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실종자를 구할 수 있는 적기인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고 JTBC가 단독 보도했다.

해경이 사고 지역의 조류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실종자 구조 적기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JTBC


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진도 앞바다의 조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실종자를 구할 수 있는 적기인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JTBC 뉴스9은 7일 해경의 상황 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해경의 사고대책본부가 세월호 침몰 다음날인 4월 17일 작성한 해경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해경은 진도 앞바다의 조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대책본부는 해당 해역의 조류가 가장 약해지는 '정조'시간을 오전 7시, 낮 12시45분, 저녁 7시라고 작성했고 이에 따라 잠수부의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국립해양조사원의 조류예측에 따르면 진도 앞바다의 조류의 정조 시간대는 정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조사원이 파악한 정조시간은 오전4시, 오전9시27분, 오후3시46분, 저녁 9시40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이 파악한 정조 시간은 국립해양조사원의 조류예측과 정반대였다. ⓒJTBC


반면 사고대책본부가 정조시간이라고 알고 있던 시간대와 겹치는 오전 6시48분, 낮 12시21분, 오후 6시58분은 정조가 아니라 최강류 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해경이 '정조'시간으로 알고 수색을 벌였던 시간은 물살이 가장 강한 '최강류' 시간으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었던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일반 연안의 경우 해경이 파악한 정조시간이 맞지만 사고 해역인 맹골수로 등 4개의 수역은 정조시간이 예외지역이었기 때문이다. 

해경의 세월호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상황 파악이 얼마나 엉터리였는지 드러난다. ⓒJTBC


이렇듯 해경이 잘못 알고 있던 정조시간은 4월 20일이 되어서야 국립해양조사원이 작성한 정조시간으로 슬그머니 변경됐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인사이트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