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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서 '보스몹' 독일 잡은 한국, 피파랭킹 '26위' 된다

한국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이 새롭게 공개한 FIFA 랭킹 산정 시스템 '엘로 평점(Eloratings)' 에서 현재보다 21계단을 상승한 '26위'를 기록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게임'에서는 내가 쓰러뜨린 몬스터가 얼마나 강하느냐에 따라 얻게 되는 경험치의 양이 달라진다.


더 강하고 잡기 힘든 몬스터일수록 더 높은 경험치와 함께 더 좋은 보상을 얻게 된다. 


이는 이번에 변경된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엘로 평점(Eloratings)' 시스템에서도 마찬가지다.


강팀에게 이기면 더 많은 점수를 얻고 약팀에게 질 경우 더 많은 점수를 잃게 된다.


인사이트Eloratings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6월) 10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새로운 FIFA 랭킹 산정 시스템을 공개했다.


FIFA는 "지난 2년간 상대적이고 포괄적으로 FIFA 랭킹 산정방식에 대해 연구를 했다"라며 엘로 평점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정 공식을 개발했음을 밝혔다.


엘로 평점은 미국 물리학자 아르파도 엘로가 고안한 양자 간 대결에서의 우열 판정 공식이다.


순위를 산출하는 데 있어 각 나라의 성적과 예상 득점 등을 반영하며 팀 순위 격차에 따라 승리 시 얻는 포인트와 패배 시 잃는 포인트에 차등을 둔다.


인사이트뉴스1


세계적인 게임회사 블리자드와 라이엇 게임즈가 자사 게임에 적용하는 방식이 바로 '엘로 평점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은 무려 31계단을 상승해 '26위'에 올랐다.


엘로 평점 시스템을 활용해 계산했을 때 한국은 스웨덴, 멕시코에 38점을 잃었으나 FIFA 랭킹 '1위' 독일전 승리로 무려 80점을 얻어 최종 42점을 획득했다.


이에 반해 독일은 57위의 한국뿐만 아니라 15위 멕시코에게도 패해 5계단이나 하락한 6위를 기록했다.


이 이스템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FIFA 랭킹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이 종료된 후 공식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인사이트

GettyimagesKorea


게임에서는 수준 차이가 현격하게 날 경우 레벨이 낮은 쪽이 이기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축구는 그런 사례가 이따금 나오기 때문에 상위 랭킹 팀들의 긴장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한국축구대표팀의 역대 최고 FIFA 랭킹은 지난 1998년 기록한 '17위'이다.


지난 2002월드컵 '4강 신화'를 이뤘을 당시에는 '2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19계단 낮은 45위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