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거 티 내나 XX!"…가격 묻는 엄마한테 막말 퍼붓는 네일샵 직원
주말을 맞아 모처럼 엄마와 외출했다가 네일샵 직원의 막말을 듣고 기분이 상했다는 여성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 어린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엄마와 함께 외출했다가 봉변을 당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을 맞아 엄마와 데이트를 했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A씨는 자신의 친구와 엄마까지 총 세 명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B쇼핑몰을 찾았다고 밝혔다.
쇼핑몰을 둘러보던 중 네일샵 앞에 멈춰 선 세 사람. A씨의 엄마는 딸과 딸의 친구에게 기분전환 겸 페디큐어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네일샵 직원에 시술 비용을 묻자 기본 젤네일 4만원, 그림 하나당 추가 5천원이라는 설명이 돌아왔다.
엄지발가락 두 개에 캐릭터를 그리고 나머지 발가락에는 일반 젤네일을 시술한 A씨와 그녀의 친구.
기본 4만원에 그림 두 개를 그렸으니 한 사람당 5만원, 총 10만원 정도가 예상됐다.
하지만 시술이 끝난 다음 직원이 말한 가격은 현금가 13만 5천원, 카드가 16만원이었다.
현금 결제와 카드 결제 가격이 다른 것도 미심쩍은데, 예상했던 것보다 비싼 비용에 A씨 엄마가 그 이유를 물었다.
직원은 컬러별로 5천원이 추가돼 한 사람당 2만원 씩이 늘었다고 전했다.
엄지발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발가락을 각기 다른 색 매니큐어로 시술한데 대한 비용이라는 의미였다.
A씨 엄마는 왜 컬러별 추가금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지 않았냐고 따졌다.
그러자 직원은 A씨 엄마를 향해 "돈 없는 거 티 내나 XX, 나이 XX로 처먹었네"라고 막말을 퍼부으며 언성을 높였다.
더 이상 상황을 키우고 싶지 않았던 A씨 엄마는 얼른 비용을 지불한 뒤 자리를 벗어났다고.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A씨는 분한 마음에 손이 덜덜 떨린다고 전했다. 그 자리에서 엄마를 대신해 따지지 못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다고도 말했다.
해당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왜 사전에 말해주지도 않은 추가금을 달라고 하느냐", "글쓴이 어떻게 참고만 있었냐" 등 분노에 찬 댓글을 남겼다.
수많은 댓글이 달리며 논란이 퍼지자 A씨는 후기를 남겼다. 네일샵 사장이 직원을 대신해 자신에게 사과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추가금 고지 없이 시술부터 한 점, 정확한 설명을 요구했을 뿐인데 욕설을 한 점 등 해당 직원이 직접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