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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이수정 교수 "강진 실종 여고생, 야산보다 개농장 수색해야 한다"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을 5일째 맞으며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가 수색 장소의 다양성에 대해 언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프로파일러 이수정 교수가 강진 여고생 실종 수색 범위로 '개농장'을 언급했다.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강진 실종 여고생 사건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이 교수는 실종 장소 인근 '개농장'을 수색해야 한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동물권단체 케어


김현정 앵커는 경찰이 A양의 휴대폰 신호가 멈춘 곳과 A양을 데려간 '아빠 친구' B씨의 차가 머물렀던 야산 인근 수색에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사건을 풀 방법을 물었다.


이 교수는 B씨가 개농장 주인이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분이 운영하시던 사업체 주변 인근 지역도 지금 가능성이 완전히 없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만에 하나 우리가 걱정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수색하는 장소도 다양한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 교수는 수색 장소 외에도 B씨가 차량 내부를 세차한 점에 주목했다.


이 교수는 "무슨 일인지 일어났으면 아마 차량 내부에서 일어났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분석했다. 


또 "누구와 동행을 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기록에 남아 있기 때문에 단순 실종이나 가출로 보기는 어렵다"며 B씨의 행적이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B씨의 자살에 대해선 "(우울증 때문이라면) 주변에서 모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실종과 연관된 우발적이고 갑작스러운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인사이트A양 부모가 찾아오자 뒷문으로 도망가는 B씨의 모습 / YTN


앞서 지난 16일 A양은 친구에게 아빠 지인인 B씨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주기로 했다는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외출한 뒤 실종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은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라는 부탁을 친구에게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던 B씨는 A양 실종 다음 날인 17일 목매 숨진 채 발견되면서 현재 새로운 증거나 증언을 듣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경찰은 A양 휴대전화가 마지막으로 잡힌 야산을 시작으로 용의자 B씨가 이동한 국도를 따라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