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 때문에 여친 아버지의 '제사 음식'까지 훔쳐먹은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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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겨우 식탐일 뿐인데 제가 너무 치사한 건가요"


식탐이 유독 심한 남자친구에 질려 이별을 고민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음식 집착이 강한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여성 A(29)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여자친구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이 처음 호감을 느끼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음식'이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첫 만남에서 남자친구 B씨는 아귀찜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해 A씨의 취향을 저격했다.


두 세 번 만남이 이어진 뒤 진지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두 사람. 특히 지역 이름만 말해도 주변 맛집을 줄줄이 꿰고 있는 남자친구 B씨의 모습은 A씨에게 호감을 느끼게 한 부분이었다.


그런 A씨가 남자친구 B씨의 식탐 때문에 이별까지 고민하게 된 연유는 무엇일까.


연애를 시작한 지 두세 달 쯤 뒤부터 보이기 시작한 남자친구 B씨의 '음식 사랑'은 상식을 초월하는 수준이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단순히 음식을 좋아하는 걸 넘어 여자친구의 기분을 배려하지 않으면서까지 남자친구 B씨는 음식에 욕심을 냈다.


남자친구 B씨는 쟁반 국수를 함께 먹다가 A씨가 먼저 달걀을 집어먹는 날에는 데이트 내내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하고, 문자로 사과까지 요구했다.


종일 굶다가 겨우 삼각김밥 하나를 먹게 된 A씨에게 '한 입만'을 요구한 뒤 절반가량을 먹어치우는 일도 서슴지 않는 남자친구 B씨였다.


여기까지는 귀여운 수준이었다. A씨가 이별을 생각하게 된 상황은 바로 다음에 일어났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A씨는 아버지 제사를 앞두고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게 되자 손수 제사음식을 준비해 택배로 부쳤다.


그런데 얼마 후 엄마로부터 "네 아버지 좋아하시겠다"는 문자와 함께 날아온 사진 한 장에 A씨는 그만 인내심을 잃고 말았다.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에 푸짐하게 제사 음식을 만든 뒤 남자친구에게 택배를 부탁했던 A씨.


그런데 사진에서는 자신이 준비했던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의 음식만 배달된 상황이 확인됐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A씨는 곧장 남자친구 B씨에게 "너 택배 제대로 보냈냐"는 문자를 보냈다.


그러자 남자친구 B씨는 황당한 답을 보내왔다. "어머니 혼자 계시는데 양이 너무 많더라. 그리고 냄새가 너무 좋았어"라고.


다른 것도 아닌 아버지 제사에 쓰일 음식에 손을 댔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A씨는 정이 뚝 떨어졌다.


A씨의 사연을 들은 김숙과 최화정 등 출연자들은 남자친구 B씨의 도를 넘은 식탐에 혀를 내둘렀다. 그리고는 만장일치로 A씨가 B씨와 헤어져야 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KBS Joy '연애의 참견'


시청자들 또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인 남자친구 B씨에게는 일말의 자비도 베풀 필요 없다는데 입을 모았다.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304명을 대상으로 연인 간 다툼 원인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이성친구(31.6%), 연락횟수(28.3%), 거짓말(21.7%), 가치관 차이(9.5%)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인 사이에서 이성친구 뿐 아니라 거짓말 등으로 다투는 경우가 있지만 식탐으로 갈등을 빚는 경우는 흔치 않다.


도를 넘은 식탐에 참지 못하고 여자친구의 아버지 제사음식까지 손댄 남자친구. 과연 당신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릴지 궁금하다.


Naver TV '연애의 참견'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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