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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사고 당해 '뇌병변 1급' 판정 받은 딸 미현이 곁을 24시간 지키는 청각장애 엄마

청각장애를 가진 엄마와 아빠는 오늘도 불의의 의료사고로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어린 딸 미현이 곁을 지키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꽃피는 따스한 어느 봄날, 청각장애 2급을 가지고 있는 두 남녀는 평생을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길을 걸어가기로 약속했다.


그렇게 부부가 된 두 사람에게는 며칠 되지 않아 소중한 아이가 찾아왔다.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오미현이라고 지어줬다. 


출산에 대한 기쁨도 잠시. 엄마 뱃속에 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건강했던 미현이는 갑작스러운 의료사고로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에 폐혈증까지 겹쳐 결국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았다.


'저산소성 허혈성 뇌병증(HIE)'이란 혈중 산소량이 적고 혈류의 감소나 중단으로 인해 뇌에 비가역적인 손상을 입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질환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하루에도 15~20번씩 흡입기계로 가래를 빼내야 하고 혼자 목을 가누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음식을 삼키지 못해 콧줄로 영양을 섭취해야만 하는 미현이.


엄마는 콧줄을 통해 영양을 섭취하는 딸 미현이를 볼 때마다 마음이 찢어질 듯이 아프고 또 아프다.


매일 밤마다 엄마와 아빠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응급상황으로 혹시나 딸 미현이가 자칫 숨을 멈추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24시간 내내 미현이 곁을 지키고 있다.


딸 미현이의 울음소리가 잘 안 들리는 탓에 엄마는 밤마다 미현이의 작은 소리나 인기척이라도 듣기 위해 청각장애인용 소리알리미 뿐 아니라 보청기까지 사용하며 응급상황을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미현이 아빠는 "아내가 미현이의 우는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며 "보청기를 껴도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미어지게 만들었다.


호흡이 어려운 미현이의 응급상황을 최소한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섭식 기능이 호전되고 발달 지연을 막을 수 있는 재활치료가 매우 시급하다.


미현이 아빠가 주 3~4회 야근까지 하며 홀로 집안 경제를 책임지고 있지만 늘어나는 의료비와 생계비를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버거워 힘든 상황.


앞으로 미현이가 힘든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을 수만 있다면 뇌병변으로 인한 여러 증상이 완화될 수 있는 희망의 끈이 있어 오늘도 엄마와 아빠는 미현이 곁을 지키고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미현이와 미현이네 가족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도록 재활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복지단체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올해 3살된 어린 소녀 미현이가 치료를 제때 받기 위해서는 밀알복지재단 도움 이외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매우 절실한 이유다.


의료사고로 뇌병변 1급 판정을 받은 미현이가 웃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은 이들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 바로가기)를 통해 후원과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후원의 손길이 하루하루 힘들게 지내고 있는 미현이와 미현이네 가족에게 든든한 버팀목이자 희망이 되어줄 수 있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밀알복지재단


YouTube '밀알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