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촛불집회 취재한 강유미에 "고맙다"며 눈물 흘린 일본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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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질문 특보로 활약하는 강유미가 이번에는 바다건너 일본의 촛불집회 현장을 찾았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강유미는 아베 신조 총리의 관저 앞에서 촛불시위를 하는 일본 국민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한목소리로 아베 총리의 '퇴진'을 외치는 시위 현장은 LED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곳에서 강유미는 시위 주최자 스와하라 다케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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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스와하라는 "지난 2016년 12월 9일에 서울에 있어서 촛불집회 현장을 직접 가 봤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문제는 한국 박근혜 정권 때 일어난 문제랑 굉장히 닮아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계기로 용기를 얻었다는 스와하라는 "그래서 우리도 촛불집회를 열기로 했다"며 "아직 일본 정권은 전혀 그만둘 것 같진 않지만 그만두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유미가 만난 도다른 시민도 한국의 촛불시위를 접한 뒤 일본도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시위에 참가한 이 여성은 "한국의 하나된 마음을 일본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며 LED 촛불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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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음이 있어도 행동하지 않는 일본인이 정말 많다"며 일본 국민들이 불의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를 희망했다.


촛불의 물결 속에서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눈 강유미는 "일본 시민의 절절한 마음이 느껴졌다"는 소감을 전하며 "아베 상 듣고 계시무니까"라고 특유의 '한본어'로 재치 있게 마무리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유미는 스튜디오에 함께한 출연자들에게 "지금까지 취재와 달랐고 어떤 분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하더라"라며 취재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취재 당시 일본 시민들은 강유미에게 "아무도 우리 이야기를 언론에 내보내지 않았는데 외국에서 보도해 주니까 고맙다"라 말했고 결국 눈물을 보이기까지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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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우리는 일본 국민들이 정치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지금도 일본의 젊은층이 정치적 소신을 밝히며 행동하는 일을 쉽게 볼 수는 없다.


그러나 한국을 뜨겁게 수놓았던 촛불의 물결이 일본의 깨어 있는 시민들에게 번져갔고 그들도 이제 옳은 길을 가기 위한 도약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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