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인스타 라이브서 '혐한' 발언 한 일본 걸그룹 AKB48 멤버

일본 인기 아이돌그룹 AKB48의 멤버 타노 유카가 한 '혐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이트Youtube '動画倉庫'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일본 여자 아이돌그룹 'AKB48' 멤버 타노 유카의 '혐한 발언'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타노 유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를 진행했다. 팬들과 소통하는 일상적인 자리였지만 대화 주제는 '성형'으로 흘렀다.


방송 중 팬에게 성형과 관련된 질문을 받은 타노 유카는 자신은 성형한 곳이 없다며 "한국 갔다 온 사람은 다 성형했다고 생각해"라는 뜬금없는 말과 함께 크게 웃었고 "최악!"이라고 덧붙였다.


또 "한국인은 귀엽지만 한국 좋아한다는 일본인은 싫어. 내가 무슨 말 하는지 알려나? 뭐랄까..한국인이 되고 싶어하는 일본인 싫어!"라는 말을 이어갔다.


이는 한국 문화를 '성형'이라는 단어 하나로 싸잡아 비꼬았으며 '한국은 곧 성형하러 가는 곳'이라는 뉘앙스였다.


인사이트instagram 'tanoyuka_official'


타노 유카의 부적절한 언행은 계속됐다. 


그는 평소 여러 사람들의 인스타 보는 걸 좋아한다면서도 "프로필란에 한국이라고 쓰여 있거나 한글 쓰여있는 사람은 그냥 무리(별로)네요" 등의 발언을 했다.


혐한론은 일본 내에 공공연하게 자리한 여론이지만 문제는 SNS 라이브와 같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유명 아이돌이 이같은 발언을 했다는 점이다.


AKB48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인기 걸그룹이다.


타노 유카의 위험한 발언에 이날 라이브를 시청하던 일본 팬들도 "이런 말을 해도 괜찮냐"고 물을 정도였다.


인사이트타노 유카의 사과문 / twitter 'tanoyuka_0307'


그러나 타노 유카는 "그런 거 신경 쓸까보냐. 귀찮아"라며 웃어 넘기고 "한국은 음식이 맛있죠. 음식은 용납 할 수 있어"라며 말하기도 했다.


이후 타노 유카의 라이브 영상은 유튜브와 트위터 등 SNS로 빠르게 퍼졌고 현지 케이팝 팬들은 타노 유카의 잘못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일본 야후 등 포털 사이트에도 관련 기사가 게재되어 논란을 빚자 결국 타노 유카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녀는 "이번에 인스타 라이브에서 오해를 살 만한 발언으로 많은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불쾌하게 만들었다"며 "경솔하고 이기적인 발언을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인사이트Youtube 'K-PopCulture News'


그럼에도 팬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국내 팬들은 "평소 응원하고 있었는데 실망스럽고 안타깝다",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인 친구도 타노 동영상을 보고 울었다고 하더라", "타노 유카 괜찮게 봤는데 인스타 언팔하고 왔다"등 실망감을 드러냈다.


현지 팬들도 "아이돌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이상 모든 행동에 주의해야 했다", "사죄의 인스타 라이브를 다시 올려라" 말하는 등 그녀의 행동이 경솔했음을 지적했다.


현재 유튜브에 업로드됐던 타노 유카의 라이브 영상은 삭제돼 볼 수 없는 상태다.  


엄마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혐한 테러' 당한 미즈하라 키코모친이 한국계인 일본 모델 겸 배우 미즈하라 기코가 SNS상에서 일본 네티즌들로부터 혐한 테러를 당하고 있다.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가만히 있는데 가슴 치고 가"···일본서 '혐한 테러' 당한 BJ (영상)아프리카TV BJ 민성이 또 일본에서 '혐한 테러'를 당해 충격을 준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