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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비 아껴 아내 줄 선물을 산 남편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피었다

아내에게 옷을 선물하기 위해 걸어서 40km가 넘는 고향길을 나선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Shanghaiist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아내를 생각하며 40km가 넘는 눈길을 걸어간 남성. 그가 남긴 발자국에는 아내를 향한 진심이 꾹꾹 담겨 있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중국 상해 공사현장에서 인부로 일을 하는 노동자 자오 팡지(Zhao Fangzi, 60)의 감동적인 사연을 보도했다.


자오는 지난주 금요일 고향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 중국 남부 허난으로 가는 버스표를 알아봤다.


그의 고향은 약 40km 거리가 떨어진 먼 곳이었지만 눈보라로 인해 모든 버스 운행이 중단되는 바람에 오도 가도 못 하는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자오는 무작정 고향으로 향하기 위해 걷기 시작했다.


그는 왜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먼 거리를 걸어간 것일까.


인사이트Shanghaiist


그는 "택시를 타게 되면 200위안(한화 약 3만 원)을 내야 하지만 그 돈을 아끼면 아내에게 멋진 새해 선물 하나를 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돈을 쉽게 벌 수 없어 아끼지 않으면 모이지 않는다"며 "한 달에 2천위안(약 34만 원)을 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사현장에 있던 짐을 모두 메고 걸어가야 했던 상황이었다. 심지어 선풍기와 이불 등 살림살이까지 어깨에 짊어지고 가야 했다.


꽁꽁 얼어붙은 거리와 한파 속에서도 자오는 꿋꿋이, 담담히 길을 나섰다.


춥지 않으냐는 주변 사람들의 질문에 자오는 "전혀 춥지 않아요"며 "오히려 걸으면 걸을수록 따듯해지는걸요"라고 고백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내 얼굴만 떠올리면 얼굴에 함박웃음이 피는 자오. 그의 진심 어린 사랑이 추운 겨울 꽁꽁 얼어붙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인사이트Shanghaiist


'치매'로 기억 잃었지만 아내한테 다시 반해 '두 번째 청혼'한 할아버지결혼했다는 사실도 잊은 할아버지는, 아내의 손을 붙잡고 진심 어린 청혼의 말을 건넸다.


조산아는 배 속에서 느끼던 '엄마의 온기' 기억하고 손을 꼭 잡았다태어나자마자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던 아기는 엄마가 오자 반갑다는 듯 손을 꼭 잡았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