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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당한 친구 지키려고 도로 막아선 유기견들 (영상)

유기견 4마리는 로드킬 당해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친구를 위해 도로를 막아섰다.

인사이트YouTube 'Shanghaiist'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길에서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유기동물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영양실조, 악의적인 사람들의 괴롭힘, 그리고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 등 그 이유도 수없이 많다.


어떤 이유에서든 유기동물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사람들이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죽음 중 하나는 '로드킬'이 아닐까 싶다.


차가 쌩쌩 다니는 도로 위에 빳빳하게 굳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은 꽤 충격적으로 와닿기 때문이다.


누군가 도와준다면 다행이지만, 실제로 로드킬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방치돼 죽어가는 강아지가 수없이 많다.


인사이트YouTube 'Shanghaiist'


최근 로드킬 당한 강아지의 모습이 또 한 번 포착됐다.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건네지 않던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로드킬 당한 친구 옆을 지키고 있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중국 란저우시에서 촬영된 영상 속 도로 위에는 차에 치인 하얀색 강아지가 아무런 미동 없이 쓰러져있다.


그 주변에는 유기견 4마리가 죽어가는 친구 옆을 지키고 서 있다. 검은색 강아지는 싸늘하게 식어가는 친구의 몸을 핥아주기도 한다.


인사이트YouTube 'Shanghaiist'


주변으로 차가 쌩쌩 지나다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녀석들은 끝까지 친구 옆을 떠나지 않는다.


친구가 일어나기를 애타게 기다렸던 녀석들의 바람과 달리 하얀색 강아지는 끝내 도로 위에서 숨을 거뒀다.


이후 4마리의 유기견에 대한 상황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안타까운 강아지들의 모습에 유기동물 로드킬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YouTube 'Shanghaiist'


'로드킬' 당한 동물만 골라 가죽 벗긴 후 모피 제품 만드는 의류 업체모피 산업의 잔인함을 지적하며 그 대안으로 '로드킬' 당한 동물만 이용하는 한 업체가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로드킬' 당한 친구 품에 안고 '허망한' 표정 짓는 길고양이한순간에 눈앞에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