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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8도' 날씨에 바람막이도 없는 트럭에 타고 가는 군인들

강추위가 불어닥친 가운데 대구에 복무 중인 군인들이 추위에 떨며 차로 이동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추운 겨울에도 가림막 하나 없이 온몸으로 추위를 맞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3일 대구광역시는 최저 영하 8도의 기온을 기록하는 등 결빙 현상이 있을 정도로 급작스러운 추위가 불어닥쳤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천막 하나 없이 트럭 뒤에 탄 군인들이 고속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익명의 제보자는 "경부고속도로 동대구-금호분기점 방향에서 영하의 날씨에 아무 안전장치도, 바람막이도 없이 군인을 태운 트럭이 몇 대나 지나갔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Facebook 'Daegunow'


그는 "군인도 추울 텐데, 그리고 위험할 텐데 최소한의 바람막이나 안전장치는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몇몇 남성 누리꾼들은 "인원 수송 중에 눈, 비와 같은 자연재해가 있지 않는 한 호로(트럭에 씌우는 천막)를 치면 더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천막을 덮으면 상황 인지를 못해서 더 위험하다. 저 상태로 방탄헬멧을 착용하는 게 맞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방수포 설치 기준에는 1/4t 이상의 차량에는 병력수송간 방수포를 완전 제거하여야 하며, 현지 기상을 고려해 대대장급 지휘관 판단하에 적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그럼에도 다수의 누리꾼들은 불가피하게 추운 날씨에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최소한 버스라도 태워주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의견을 보였다.


영하 8도를 웃도는 날씨에 고속도로 위에서 칼바람을 견뎌야 하는 상황 자체가 국군 장병들에게 무자비한 처사라는 것이다.


실제 수많은 군인들이 '규정'이라는 명목하에 추운 날씨에 칼바람을 맞으며 차 위에서 맨몸으로 이동한다.


나라를 수호하는 군 장병들의 노고가 한눈에 드러나는 해당 사진에 수많은 누리꾼들은 감사와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차 안에 갇혀 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운전자 유리 부수고 구해낸 군인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행정보급관 2명이 생명을 잃을뻔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미리 알고 가면 선임에게 사랑받는 군대 용어 8가지미리 알면 선임들에게 사랑받는 군대 용어를 소개하니 잘 기억해뒀다가 선임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S급' 후임이 되어보자.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