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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갇혀 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운전자 유리 부수고 구해낸 군인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행정보급관 2명이 생명을 잃을뻔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근무를 위해 주둔지로 출근하던 행정보급관 2명이 생명을 잃을뻔한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0일 오전 8시 20분경 육군 제23사단 쌍용대대 박봉근·류승재 상사는 당직 근무 투입을 위해 강릉 주둔지로 출근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동해고속도로 옥계 나들목 출구의 급커브길에서 30t 덤프트럭이 무게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강한 충격을 받은 운전자 A씨는 피를 흘린 채 차에 갇혀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를 본 박 상사 등은 잔해구조물을 이용해 트럭의 앞 유리를 깨고 A씨를 구조했다.


이어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A씨의 곁을 지키며 보호하기도 했다.


자칫 소중한 생명을 잃을 뻔했던 아찔한 상황에서 오랜 군 생활로 잔뼈가 굵은 두 사람의 즉각적인 조치가 빛을 발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상사 등은 "피를 흘리던 사고자를 보자마자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보다 행동이 먼저 앞섰다"라며 "군복 입은 군인이라면 누구나 달려가 구조했을 것이며 당연한 행동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인사이트병원에서 환자를 구한 하유성 중사 / Facebook '대한민국 육군'


한편 지난 연말에는 휴가 중이던 국군 장병이 요양 시설에 난 화재 현장에서 수십 명의 환자를 대피시키기도 했다.


30 기계화 보병사단에서 복무 중인 하유성 중사는 당시 우연히 동두천 인근 요양시설에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별다른 보호 장비도 없는 상태였지만 그는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화재가 발생한 건물로 뛰어들어가 거동이 불편한 환자 수십여 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 박수를 받았다.


군대 '첫 휴가' 나왔다가 불난 아파트서 이웃집 아이 구하고 숨진 군인첫 휴가를 나왔던 군인은 불길에 휩싸인 이웃을 구하려다 결국 목숨을 잃었다


요양시설에 화재 난 것 보고 뛰어들어가 환자 수십명 구한 군인30사단 국군 장병이 휴가 중 요양 시설에 난 화재 현장에서 수십 명의 환자를 대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