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잃을 수 있다며 '이별' 고한 남친에게 '웨딩드레스' 입고 청혼한 여성

weibo '인민일보'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위해 이별을 선택한 남자와 그런 남자를 혼자둘 수 없어 먼저 용기내 청혼한 여자의 러브스토리가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교통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위기에 처한 남자친구에게 '웨딩드레스'를 입고 찾아와 프러포즈한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타이완 신베이시에 살고 있는 익명의 남성은 얼마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남성에게는 4년을 함께 해온 여자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은 내년에 결혼을 할 계획도 세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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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장애를 가질 위기에 처한 남성은 차마 자신의 불행을 여자친구에게까지 넘겨주고 싶지 않았다.

고민 끝에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생각은 달랐다. 그녀는 "지금껏 당신이 나를 위해 해준 모든 것들을 이제 내가 보답할 차례가 왔다"며 이별을 반대했다.

실제 그간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위해 4년간 매일 여자친구 집앞을 찾아와 출근을 시켜주고,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같이 퇴근하며 집에 데려다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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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여자친구가 기분이 좋지 않거나 슬픈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와 곁에 있어줬다.

남자친구에게 청혼을 결심한 여자친구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남자친구가 입원한 병실을 찾아왔다.

먼저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해 사랑스런 메시지가 담긴 하트 포스트잇과 꽃 한송이를 선물했다.

이어 직접 찍은 영상 편지와 함께 남자친구 앞에 나타나 진심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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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너무 아파 참기 힘들었다"며 "남자친구가 내게 해준 모든 사랑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친구들의 환호와 바이올린 연주 속에 여자친구는 남자친구를 향해 "나와 결혼하길 원한다면 이 꽃다발을 받아 주시겠습니까?"라고 청혼했다.

여자친구의 청혼에 감격한 남자친구는 꽃다발을 받아 든 채 두 팔 벌려 그녀를 품에 안았고, 두 사람은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촉촉하게 고인 남자친구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내가 어서 빨리 나아지도록 노력할게. 그리고 당신의 손을 평생 잡고 갈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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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求婚 TIN'

'반신마비' 된 아내를 차갑게 외면했던 남편의 진심아내가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묵묵히 응원해준 남편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