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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1년만 더 주세요"…어린 자식둔 '시한부' 엄마의 눈물 (영상)

어린 자식을 두고 갈 생각에 '시한부' 엄마는 딱 1년 만이라도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인사이트

KBS 1TV 'KBS 스페셜 앎'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1년만 더 있다 갔으면 좋겠어요"


어린 자식을 둔 '암 4기' 엄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을 떠올리며 10년도, 20년도 아닌 딱 1년 만이라도 더 살았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 예정인 KBS 1TV 'KBS 스페셜-앎'에서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두 젊은 엄마의 마지막 1년이 그려진다.


언어치료사 배남주(37)씨와 중학교 음악교사 김정화(39)씨는 각각 자궁경부암 4기, 대장암 4기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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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1TV 'KBS 스페셜 앎'


두 사람은 온라인 암환우 커뮤니티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


무엇보다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의 책임감과 '암 4기'라는 투병의 고통이 그들을 더욱 끈끈한 사이로 만들었다.


남주씨와 정화씨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이 떠나면 홀로 남을 아이들 생각에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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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1TV 'KBS 스페셜 앎'


아이들이 훗날 '엄마'를 선명히 기억할 수 있도록 함께 놀이동산도 가고, 공원도 산책하며 추억을 쌓았다.


정화씨는 "아이가 아직 7살이라 내년이면 학교 가야 하는데 그래도 무조건 아이는 어떻게든 내 손으로 초등학교를 보내고 싶은 게 가장 큰 꿈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두 딸을 두고 있는 남주씨는 "딸들은 아빠가 가르쳐줄 수 없는 것들이 있다"며 "작은딸, 큰딸 모두 예쁜 여자가 될 때까지 반드시 내가 다 가르칠 거다. 그때까지만 아이들 옆에 있게만 해달라"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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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 1TV 'KBS 스페셜 앎'


암이라는 고통 속에서도 '엄마'라는 책임감 하나로 꿋꿋이 버텼던 두 사람.


평범한 일상이 간절한 순간이 되고, 작은 일에도 환하게 웃게 됐던 두 엄마의 마지막 1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삶의 끝자락에서 꽃 피운 두 엄마의 여정은 오늘 밤 9시 30분 KBS 1TV 'KBS 스페셜-앎'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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