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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철서 '성추행'하는 변태 목격한 시민이 찍은 증거 사진

혼잡함을 틈타 앞에 서 있던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던 성추행범의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출근길이나 퇴근길 대중교통은 사람이 한꺼번에 많이 몰려 발디딜 틈조차 없을 경우가 많다.


이런 혼잡함을 틈타 '나쁜 손'을 행하던 남성이 시민의 눈에 포착돼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사람들로 꽉 찬 지하철에서 은근슬쩍 성추행을 시도하는 변태남 사진이 게재됐다.


어느 날 평소와 다름없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던 한 시민은 수상한 움직임의 남성을 발견했다.


아래쪽을 자꾸만 흘긋거리는 남성을 보며 의아해하던 시민은 남성의 시선을 따라갔다가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인사이트weibo


남성의 왼쪽 손이 앞에 서 있는 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고 있었던 것이다.


남성은 누구보다도 바쁘게 손을 움직여 성추행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민하던 시민은 당시 상황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게재했다.


변태남의 얼굴까지 당당히 공개함으로써 그의 만행을 알리고, 창피함을 느끼게 하려 한 것이다.


게다가 시민을 더 화나게 만들었던 것은 이 변태남의 범행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9월에도 같은 지하철에서 사진 속 남성이 성추행을 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이판사판' 


시민은 "두 번째로 목격했기 때문에 이 남성이 무슨 짓을 하는지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사진과 함께 게재한 글을 통해 설명했다.


해당 사진은 온라인상에 퍼지며 누리꾼들의 분노를 자아냈고, 사진 속 남성은 조롱거리가 됐다.


누리꾼들은 "아직도 성추행하는 사람이 있다니 놀랍다"며 "혼잡함을 틈타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사람은 얼굴이 공개돼도 싸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내에서 지난 2월 발표된 '2016 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5명 중 한 명은 살면서 한 번이라도 성추행을 당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중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대표적인 '취약지대'였던 것으로 알려져 대중교통에서의 성추행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을 짐작게 했다.


버스에서 자신의 허리 더듬는 '성추행 장면' 직접 촬영해 경찰에 신고한 여성 (영상)자신의 허리를 몰래 만지는 버스 뒷좌석의 남성을 붙잡은 여성의 용기가 주목받고 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