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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외로워할 아내 걱정해 1년간 먹을 음식 만들고 군대 간 남편

홀로 외로워할 아내를 염려한 남편은 휴가 마지막 날 1년 치 음식을 만들어 냉장고를 꽉 채워놓고 떠났다.

인사이트Twitter 'Pink_TRnews'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혼자 남은 아내가 걱정돼 정성껏 1년치 음식을 만들어 두고 간 남편의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위어블로그는 중국 귀주성 안순 지역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교사 자오 마이(Zhao Mai)가 남편에게 깜짝 선물을 받은 사연을 전했다.


자오 마이와 그의 남편 인 윤펭(Yin Yunfeng)은 오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만큼 각별하게 서로를 아끼던 두 사람. 하지만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둘은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Twitter 'Pink_TRnews'


바로 군인인 남편이 멀리 티베트로 파견을 나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가 티베트로 떠나면 일 년에 단 하루만 면회가 가능했다.


긴 시간 동안 남편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자오 마이는 실의에 빠졌다. 그가 우는 모습을 보고 남편 역시 가슴이 미어졌다.


그는 슬퍼하는 아내에게 늘 함께 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좋은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아내가 라면을 끓여 먹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바로 아내가 1년 동안 먹을 요리를 손수 만드는 것이었다. 윤펭은 바쁜 아내를 위해 종종 요리를 해주곤 했었다. 그는 기억을 되살려 휴가 동안 틈틈이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가득 만들었다.


인사이트Twitter 'Pink_TRnews'


그렇게 휴가가 끝나고, 티베트로 떠나는 남편을 배웅한 뒤 집 냉장고를 열었던 아내는 깜짝 놀랐다.


냉장고 속에 1,000개의 만두, 육수 150리터를 포함해 다양한 음식들이 포장된 채 들어 있었다.


모두 남편이 만든 것이었다. 그는 음식 사이에 "나 없다고 맨날 라면만 먹지 말고 밥 챙겨 먹어요"라고 쓰인 쪽지를 남겼다.


아내 자오 마이는 "남편은 요리뿐 아니라 쪽지와 간식들도 집 여기저기에 숨겨놨다"며 "요리를 먹으면 남편과 함께 있는 기분이 들 것 같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너무 고마운 게 많아서"…노래 부르다 남편 생각에 눈물 흘린 추자현 (영상)듀엣곡 녹음에 나선 추자현이 녹음 중 남편에 대한 고마움이 북받쳐 눈물을 흘렸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