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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까칠하던 옆집 할아버지는 사실 '츤데레' 산타클로스였어요"

옆집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에 보답한 꼬마 소년의 모습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Farmers'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조용하고 평화롭던 일상을 보내던 할아버지는 시끄러운 소리에 창밖을 내다봤다.


옆집에 새로 이사 온 가족은 조잘대는 어린아이들이 셋이나 있는 젊은 부부다.


이들이 이사 오고 나서 할아버지의 조용하던 일상은 아이들의 소리로 가득 찼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할아버지는 괜히 까칠하게 쳐다보거나 툴툴대기도 해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Farmers'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는 한숨을 쉬고 있는 옆집 아이들의 엄마를 보게 된다. 아들이 커피머신을 깨놓은 모양이다.


예전에 시집보낸 딸이 떠올랐던 걸까. 할아버지는 백화점에 가 새로운 커피머신을 산다.


그런 다음 우연히 마주친 척, 버리려던 물건인 척 커피머신을 건넨다.


이후 더운 날씨에 어린 아기를 안고 땀을 뻘뻘 흘리는 아이들의 아빠를 보게 된 할아버지는 직접 선풍기를 주문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Farmers'


새로 샀다는 것을 티 나지 않게 하려고 지하실의 거미줄까지 칭칭 감은 선풍기를 할아버지는 옆집 앞에 가만히 가져다 놓는다.


할아버지는 몰래 지켜보다 초등학생인 큰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후다닥 커튼 뒤로 숨는다.


그리고 다가온 크리스마스. 옆집 아이는 산타클로스를 위해 준비해둔 과자와 우유가 담긴 접시를 몰래 들어다 할아버지의 집 앞에 가져다 놓는다.


그동안 자신의 가족을 몰래 도와준 일상 속의 산타클로스에게 작은 마음을 표현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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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Farmers'


할아버지는 건너편 창문에서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아이와 눈이 마주치자 빙긋 미소지어 보인다.


파머스(Farmers) 백화점이 '비밀 산타(Secret Santa)'라는 제목으로 공개한 광고 영상의 이야기다.


영상 속에 그려지는 츤데레 할아버지와 옆집 이웃이 함께 나누는 정은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아마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를 정도로 삭막한 요즘 정이 고픈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당신이 먼저 이웃에게 인사를 건네며 따스한 온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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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Farmers'


YouTube 'Farmers'


"저는 돈 없는 아빠가 창피하고 부끄러웠어요"...어느 아들의 고백 (영상)비록 때는 늦었지만 아들은 하늘나라로 떠난 아빠를 생각하며 죄송한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