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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잡아먹은 '밀림의 왕' 사자 쫓아가 처절하게 '복수'한 어미 기린 (영상)

금쪽같은 새끼를 잃은 어미 기린이 사자에게 복수를 가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초식 동물'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동물은 기린이다. 


평소 온순해 보이기만 하던 기린은 사랑하는 새끼를 잃자 맹수의 왕 사자를 공격하는 맹렬함을 보였다.


최근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새끼를 잃은 어미 기린이 사자를 공격하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사자의 표적이 돼 잡아먹힌 새끼 기린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때 어미 기린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식사를 하는 사자 무리 주변을 서성거리며 하염없이 지켜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새끼가 잡아먹히는 가슴 아픈 장면을 지켜보던 어미 기린은 복수를 다짐한 듯 사자를 쫓기 시작한다.


놀란 사자가 도망을 가보지만 다리 길이만 180cm가 넘는 기린을 피하기란 쉽지 않다. 


곧 사자를 붙잡은 어미 기린은 긴 다리를 이용해 사자를 가차 없이 짓밟기 시작한다.


평소의 온순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사자는 반항하지도 못하고 힘없이 누워 어미 기린의 공격을 고스란히 받는다.


어미 기린의 복수극이 진행되는 동안 무리의 다른 사자들은 저만치 떨어져 두려움에 떨고 있을 뿐이다.


인사이트National Geographic


캘리포니아 대학 힐러리 영 박사에 따르면 기린의 임신 기간은 무려 15개월이나 되지만, 새끼 기린의 생후 1년 생존율을 채 50%를 넘지 않는다.


오랜 기간 배속에 품고 있던 새끼인 만큼 애착도 클 터. 그런 새끼가 죽임을 당하자 어미는 맹수조차 두렵지 않은 듯 맹렬히 달려든 것이다.


영상 속 등장하는 사자는 어미 기린의 강하고 길었던 공격으로 이후 사망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냉혹하고 치열한 야생의 세계지만, 새끼를 잃고 슬픔에 겨운 어미 기린의 복수극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 먹먹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기린의 발길질은 사자의 두개골을 가뿐히 부술 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YouTube 'Jinmu Choy'


기린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밀림의 왕' 사자 (영상)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밀림의 왕' 사자가 기린에게 무참히 짓밟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