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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남자 만나지 못하게 아내의 양손 절단해버린 '의처증' 남편

질투에 눈이 먼 남성은 결백을 믿어달라는 아내를 숲으로 끌고 가 잔인한 범죄를 저질렀다.

인사이트east2west news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아내가 바람을 피운다는 망상에 사로잡힌 남성은 앙갚음을 하겠다며 엽기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러시아 출신 드미트리 그라초프(Dmitry Grachyov, 26)가 아내의 양손을 잘라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드미트리와 아내 마르가리타(Margarita)는 결혼한 지 5년이 된 부부였다.


주변에서 두 사람은 잉꼬부부로 유명했다. 특히 남편 드미트리의 애정은 모두가 인정할 정도 아내에게 각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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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다르게 마르가리타는 남편의 병적인 집착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드미트리는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고, 마르가리타가 바람을 피울지도 모른다는 망상에 시달렸다.


심지어 그는 아내에게 바람을 피우면 당신을 죽이고 당당히 감옥에 가겠다는 등 위협적인 발언을 일삼았다.


남편의 언어폭력을 견디다 못한 마르가리타는 이혼을 결심했다. 그런데 아내의 마음이 자신에게서 떠난 것을 눈치챈 드미트리는 그가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해 견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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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어둠이 내린 어느 날 밤, 드미트리는 아내를 끌고 모스크바의 한 숲으로 향했다.


그리고 아내에게 불륜 사실을 인정하라며 고문하기 시작했다. 아내는 무릎을 꿇은 채 결백을 믿어달라 호소했지만 드미트리는 질투에 눈이 먼 상태였다.


드미트리는 고문 끝에도 아내가 불륜을 인정하지 않자 결국 양손을 잘라냈다.


피 흘리는 아내를 세르푸호프(Serpukhov) 병원으로 데려간 후 경찰에 연락해 자신의 범행은 자백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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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9시간 동안 수술받은 끝에 한 손은 다시 붙일 수 있었지만, 다른 한 손은 잃어버리게 됐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담당 의사는 "의사 생활을 오래 했지만 이런 이유로 부상을 입은 환자는 처음 봤다"라며 "의료진들 모두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의사인 알렉산더 미야스니코프(Alexander Myasnikov)는 "손 하나라도 건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젊은 환자가 끔찍한 일을 당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드미트리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중이다.


아기 친엄마 질투해 2개월 된 아이 성기 칼로 부상 입힌 여성여성은 자신이 낳지 못한 아이를 다른 여성이 낳자 질투심에 사로잡혀 2개월 된 아기의 성기를 잘라 죽였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