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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층 옥상에서 묘기 부리다 추락사한 남성의 마지막 모습 (영상)

반대편 건물에 설치한 카메라에 한 남성이 고층 건물에서 미끄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Youtube dans le monde'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안전장비 없이 고층 빌딩 꼭대기에 올라가는 영상을 찍던 남성은 그만 손이 미끄러져 추락하고 말았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미러는 고층 건물을 맨몸으로 등반하는 일명 '루프 토퍼'(Rooftopper)인 남성 우 용닝(Wu Yongning, 26)의 마지막 모습을 공개했다.


용닝은 지난 11월 8일 62층 건물을 맨몸으로 오르기에 도전했다.


홀로 창사(Changsha)시 화이안 인터네셔널 센터(Huayuan International Centre) 빌딩을 찾은 그는 40층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랐다.


인사이트Youtube 'Youtube dans le monde'


건물 44층 이상부터는 접근하려면 보안 카드가 필요했고, 옥상 역시 경비가 지키고 있었다.


보안을 뚫을 수 없던 용닝은 40층부터 62층까지 맨몸으로 빌딩을 타고 올라갔을 것이라 추측된다.


꼭대기에서 그는 평소처럼 맨손으로 빌딩에 매달리는 모습을 촬영하려 했다.


그는 보통 한 손에는 셀카봉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만 빌딩 끝에 매달리는 아슬아슬한 모습을 촬영했다.


인사이트Youtube 'Youtube dans le monde'


그런데 이번만큼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자세를 취하려고 허공에서 움직이던 용닝이 손을 헛디디며 미끄러진 것이다.


용닝이 62층 건물에서 추락하는 모습은 그가 반대편에 직접 설치했던 카메라 속에 담겼다. 이후 그의 시신은 빌딩 청소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사고사'로 추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용닝의 여자친구 진진(JinJin)은 "용닝은 원래 엑스트라 배우였는데, 경제적으로 매우 힘들어했다"며 "이런 영상을 촬영하면 돈을 벌 수 있어 위험한 시도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을 위해서 용닝은 계속해서 위험한 일에 도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용닝은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볼케이노'에 300개 정도의 영상을 올렸고, 그 결과 약 55,000위안(한화 약 9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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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Youtube dans le monde'


※ 해당 영상에는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돼 있습니다.


YouTube 'Youtube dans le monde'


목숨 걸고 '고층 빌딩'서 묘기 부리는 영상 찍다가 '추락사'한 남성높은 빌딩 꼭대기에 맨몸으로 올라가 찍은 영상으로 유명했던 남성의 운이 다하고 말았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