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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거리 떠돌며 '폐지' 주워 아픈 아빠 '치료비' 버는 효자 아들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철이 들기도 전에 '가족의 생계'라는 무거운 짐을 지게 된 10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스는 병든 아버지를 대신해 가장 역할을 하는 소년 모(Mo Suangyi)의 이야기가 게재돼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지난 2015년 당시 모는 백혈병 진단을 받은 아버지를 대신해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발생한 아버지의 치료비는 무려 60만 위안(한화 약 1억 530만 원). 집안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아는 모는 부모를 대신해 선뜻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인사이트goodtimes.my


하지만 아직 할 줄 아는 것이 거의 없는 모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었다.


결국 고민 끝에 모는 맨일 거리를 떠돌며 폐지를 줍는 일을 하고 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모는 곧장 폐지를 모으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다.


쉴 틈 없이 폐지를 모아서 팔고 나도 여전히 할 일은 남아있다. 집안일은 물론이고 연로하신 할머니와 어린 동생을 돌봐야 한다.


10살 소년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벅찬 일이지만 모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병마와 싸우는 아버지를 위로한다.


인사이트goodtimes.my


모는 자신의 일기장에 "아빠, 오늘은 36.6위안(한화 약 6천 원)을 벌었어요.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아요"라는 편지를 남겼다.


이어 "그러니까 아버지도 꼭 버티세요. 분명 건강해지실 거예요"라고 아버지를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아직 한창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세상을 먼저 알아버린 아이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쓰럽다", "아직 부모의 손길이 필요할 나인데 오히려 부모를 돌보네", "곧 좋은 날이 올 거야" 등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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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신장 기증' 사실 알게 된 병든 남편의 눈물 (영상)몸이 아픈 남편을 위해 아내는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