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여성의 인스타 계정에서 자기 집 '안방 사진' 발견한 아내

(좌) Facebook 'Nazar Grynko' / (우) Instagram 'Abramovich'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낯선 여성의 인스타그램에서 남편의 흔적을 발견한 아내는 분노를 감출 수 없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출신 율리아 아그라노비치(Yulia Agranovych)가 남편 나자르 그린코(Nazar Grynko)의 외도 흔적을 인스타그램에서 발견한 사연을 전했다.

과거 치과 교정 전문가(orthodontist)와 모델로 일했던 아내는 우연한 계기로 남편의 불륜 정황을 포착했다고 말하며 입을 열었다.

아내는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으로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스크롤을 내리던 그는 뭔가 미심쩍은 사진을 발견했다.

Facebook 'Nazar Grynko' 

바로 낯선 여성 블라다 아브라모비치(Vlada Abramovich)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창밖 사진이었다.

블라다가 올린 사진은 창문 밖 도로 풍경을 찍은 것이었다. 그런데 사진이 율리아의 집 침실 창문 밖과 너무나 흡사했다.

이상한 기분이 든 아내는 블라다의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접속했고, 그곳에서 남편의 사진을 다수 발견했다.

아내는 그때야 남편과 블라다가 내연 관계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화가 난 아내는 사진에 "우리 집 창문과 똑같다"며 댓글을 달았다. 내연녀는 댓글을 발견하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없앴다가 잠시 후 돌아왔다.

Instagram 'Abramovich'

그리고 "내 남편도 아닌데 왜 내가 두 사람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신경 써야 하는가?"는 글을 남겨 아내를 분노하게 했다.

남편 또한 극구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아내는 페이스북 등에서 그가 또 다른 여성과 바람을 피운 정황을 발견하며 충격에 빠졌다.

결국 아내는 남편과 이혼을 결정했다. 그는 "우연으로 찾은 사진이지만 남편의 불륜을 눈치채는 데에 도움이 됐다"며 "차라리 발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남편 몰래 동네 '이웃男 15명'과 불륜 저지른 아내남편이 해외 파견 근무를 나간 사이 이웃 남성 10여명과 불륜을 저지른 아내가 결국 응징을 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