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 중 첫째가 동생들보다 '살찔 확률' 높다" (연구)
전 세계 첫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자매들 중 '첫째'가 동생들 보다 '살찔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 세계 첫째들을 깜짝 놀라게 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 연구진은 '자매의 출산 순서'가 체질량지수(BMI)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먼저 연구진은 1991년~2009년에 출산한 20만 6510명의 여아들 중에서 자매 1만 3406쌍을 추려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국가 출생기록부를 토대로 연구 대상자들이 18살 되던 해의 키, 몸무게, 체질량지수, 생활 습관 등 여러 자료들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출생 직후에는 첫째들이 동생들 보다 몸무게가 덜 나갔던 반면 18살이 된 해에는 오히려 첫째들이 동생들보다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경향을 보였다.
과체중이 될 확률은 29%로 나타났으며 이를 넘어 비만이 될 확률은 무려 40%나 높게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언니들이 동생들에 비해 자라면서 살찔 확률이 높았다"며 "이는 출생 순서와 비만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프레드릭 아일슨 교수는 "임신을 처음 한 여성의 경우 두 번째에 비해 태반의 영양 공급이 활발해 태아가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 더 많이 공급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출생 순서가 뒤로 갈수록 아이들이 왜소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며 "이는 앞선 연구에서 형제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을 때 형이 남동생에 비해 비만이 될 확률이 높게 나타났던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모든 측면에서 형제, 자매들이 출생 순서에 따라 비만이 될 확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라며 "각자의 생활방식이나 식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