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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질 하는데 머리 엉켜 빠지지 않는다"며 119 부른 여성

머리에 빗이 엉켰다는 이유로 119에 신고한 여성에 소방안전복지사업단이 일침을 가했다.

인사이트(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머리에 빗이 엉켰다는 이유로 119에 신고한 여성에 소방안전복지사업단이 일침을 가했다.


지난 12일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출동지령서가 담긴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날 오후 1시 20분경 소방관들이 출동해야 했던 이유가 기재돼 있다.


소방관들이 출동한 이유는 한 여성이 머리를 빗던 중 머리가 엉켜 빗이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지령서에 따르면 소방관들은 이날 오후 1시 19분 37초에 신고를 접수받고 40초 뒤인 1시 20분 14초에 출동 지령을 전달 받고 신고 장소로 출동했다.


복지사업단은 해당 사진을 공유하며 "이 시간에 정말 응급, 긴급한 일이 벌어지면 어찌하려고"라며 "빗을 부러트리든지, 머리카락을 자르든지 하면 될 일을 신고까지"하냐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응급, 긴급으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119가 되어간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 또한 "머리를 한 올씩 풀어드려야 하는 거냐", "진짜 너무했다"는 등 분노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Facebook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한편 복지사업단은 지난 5일 구급차량 사이렌 출동 소리를 소음으로 신고한 부산 주민들에게도 일침을 날렸다.


이날 복지사업단은 "내 가족이 응급한 상황에서 병원을 가기 위해 신고하면 소음이 아니라 고마운 소리 아니냐"며 "행여 사이렌을 끄고 소리를 줄여 달리다 사고라도 나면 그 책임은 누가 져야 하냐"고 비판했다.


또한 "전쟁 났을 때 총과 대포도 이왕이면 시끄럽지 않은 것으로 조용하게 전쟁해달라고 할 사람들"이라며 분노가 담긴 게시물을 남겼다.



"응급차 '사이렌' 시끄럽다" 경찰에 민원 넣은 부산 주민들집 앞 도로를 달리는 응급차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며 주민들이 신고하자 경찰이 인근 대학병원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