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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수술 받는 내내 병원 밖에서 무릎 꿇고 앉아 기도한 엄마

사랑하는 딸의 '운명'이 달린 큰 수술을 앞둔 엄마는 불안한 마음에 병원 밖을 나섰다.

인사이트YouTube 'Pear Vided'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엄마가 돼서 해줄 수 있는 게 그저 수술이 잘 되길 기다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으니까......"


사랑하는 딸의 '운명'이 달린 큰 수술을 앞두고 엄마는 불안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병원을 나섰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는 수술실에 들어간 딸을 위해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간절히 기도하는 엄마를 영상으로 공개했다.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 타이허(Taihe)에 위치한 한 병원 앞에서 두눈을 꼭 감은 채 양손을 모아 기도하는 한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Pear Vided'


영상 속 여성은 15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리우 니(Liu Ni, 47)로, 리우는 무려 5시간을 병원 앞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부동자세'를 유지했다.


무언가를 간절히 빌고 있는 듯 무릎을 꿇고 앉아 하염없이 병원 문만 바라보는 리우의 행동은 보는 이의 궁금증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이 촬영된 당일은 리우의 15살 된 어린 딸이 생사를 오가는 큰 수술을 받고 있는 날이었다.


2시 30분에 시작된 수술은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끝이 났고, 딸이 고된 수술을 이겨내는 동안 아무것도 해줄 게 없었던 엄마는 정성껏 기도를 올렸던 것이다.


인사이트sina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무릎을 꿇고 앉아 5시간을 꼬박 기도하던 엄마는 끝내 온몸에 힘이 풀렸는지 손을 땅에 짚고 한동안 일어나질 못했다.


그간 딸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고된 일을 마다하지 않아 허리디스크가 생기고, 신장과 자궁도 좋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우는 "딸이 수술만 성공적으로 끝나 건강을 되찾게 된다면 나는 못할 것이 없다"면서도 "수술이 실패하면 앞으로 저 가여운 아이를 미안해서 어떻게 보며 살아갈지 걱정이다"라고 불안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어 "제발 우리 딸만 멀쩡히 잘 살아갈 수 있다면 내 모든 걸 바쳐도 아깝지 않다"며 "우리 모녀에게 희망이 생기길 간절히 바란다"고 소원했다.


인사이트YouTube 'Pear Vided'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마 생각난다",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5시간이나... 얼마나 힘드셨을까", "어서 딸이 건강을 되찾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 다행히 리우의 딸은 수술이 잘 됐지만 워낙 중병인지라 앞으로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라고 알려졌다.


애틋한 두 모녀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딸의 병원비에 보탤 수 있도록 기부금을 모아 리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ahwang.cn


YouTube 'Pear Vided'


'교통사고'로 남편 잃고 정신 혼미해도 배고픈 아기에게 '모유 수유'한 엄마자신이 죽는 한이 있어도 아기가 배고플까 젖을 물린 엄마의 모성애가 눈시울을 붉혔다.


군대서 의문사한 아들 생각하다 교통사고 9번 낸 엄마 (영상)아들은 손이 뒤로 묶인 채 목을 맨 상태였지만 군당국은 '자살'로 결론지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