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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새 페이지를 연 '촛불집회' 1주년입니다

1년 전 오늘(28일), 손에 촛불을 든 3만여 명의 인파가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 제1차 촛불집회를 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1년 전 오늘(28일), 손에 촛불을 든 3만여 명의 인파가 서울 청계광장에 모여들었다.


국정농단 사태로 드러난 박근혜 정권의 부패를 규탄하고 새 시대를 열기 위해 국민들이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약 3만 명의 참여로 시작된 촛불 집회는 2차에서 30만, 3차에는 106만 명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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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꾸준히 늘어난 집회 참가자는 박 전 대통령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던 12월 3일 절정에 달했다.


당시 광화문 광장에만 170만 명이 모이는 등 전국에서 총 232만 명에 달하는 국민이 촛불과 함께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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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1987년 6월 항쟁 당시 기록한 15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집회였다.


어린 학생부터 나이든 어르신까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염원을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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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일주일 뒤인 12월 9일, 결국 국민들의 촛불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세웠다.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투표에서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1표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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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3월 이정미 당시 헌법재판소 권한대행의 입에서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는 주문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된 촛불 집회는 4월 29일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무려 23차례에 걸쳐 진행된 촛불 집회는 모두 평화적으로 진행돼 놀라움과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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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러한 과정을 지켜본 CNN과 BBC등 해외 주요 매체들은 "대한민국의 평화 집회는 다른 국가들, 특히 민주주의 국가들이 가장 열망하는 모습"이라고 극찬했다.


또 촛불 집회에 참여했던 1,700만의 시민들은 독일의 권위 있는 인권상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의 2017년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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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리가 나서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촛불 혁명.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개돼지'가 아닌 당당한 '국가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일깨운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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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광화문 광장서 '촛불 집회' 1주년 기념 집회 열린다지난해 겨울, 대한민국 전역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 집회가 1주년을 맞아 기념 집회와 행사를 진행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