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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이 낯선 사람에게 남동생의 '생일 카드'를 대신 전해달라는 이유

남동생에게 줄 생일 카드를 직접 작성한 여성은 낯선 사람들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애원했다.

인사이트ladbible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남동생에게 줄 생일 카드를 직접 작성한 여성은 낯선 사람들에게 대신 전해달라고 애원했다.


그 이유에는 가슴 아픈 사연 그리고 동생을 향한 누나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제 동생의 생일 카드 좀 대신 전달해주세요"라는 사연을 공개했다.


출신 지역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루시 위어(Lucy Weir)에게는 사랑하는 남동생 제임스(James, 20)가 있었다.


그런데 제임스는 자폐증을 앓고 있었고, 이 때문에 주변에 친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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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21번째 생일을 맞는 제임스는 벌써부터 걱정이 많았다. 친구가 없어 생일에 파티도 하지 못한 채 홀로 외롭게 보낼 생각 때문이었다.


제임스는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선물과 생일 축하 카드도 많이 받고 싶어. 근사하고 멋진 파티도 하고 싶고 말이야"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루시는 동생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직접 남동생에게 건넬 생일 카드를 작성한 뒤, 시민들에게 대신 전달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면 제임스는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수많은 이웃들을 보고 기뻐 함박웃음을 지을 것이라고 루시는 생각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그녀는 "동생에게 친구가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얼마나 착하고 유쾌한 아이인지 모른다"라며 "다음 달에 있을 생일만 생각하면 표정이 어두워져 가슴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많은 시민들이 동생에게 생일 카드를 전달해주면 행복해할 것"이라며 "제발 부탁한다. 내가 작성한 카드를 전달해주기만 하면 된다"라고 애절하게 부탁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카드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이 직접 카드를 쓰고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시민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것이다.


시민들은 한데 모여 제임스의 생일 파티를 열며 함께 축하해주겠다고 나서고 있어 감동을 안겼다.


'자폐증' 소녀는 생일파티에 친구들이 아무도 오지 않자 결국 눈물을 흘렸다생일파티에 친구들이 오지 않아 눈물 흘린 소녀를 위한 깜짝 이벤트가 열렸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