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도마의 신'이 돌아왔다"…양학선, 세계선수권서 '최고점'

부상을 이겨낸 '도마의 신' 양학선이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세 번째 금메달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도마의 신' 양학선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3년 만에 나선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서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세 번째 금메달을 향해 순항 중이다.


지난 4일(한국 시간) 양학선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47회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 예선에서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날 양학선은 오직 자신만이 가진 기술 '양학선'을 깔끔하게 성공하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양학선'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썼던 기술로, 도마를 짚고 날아올라 공중에서 세 바퀴(1,080도)를 돌아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기술로 15.600점의 최고점을 찍은 그는 2차 시기에서 '스카하라트리플'로 14.966점을 받았다.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그는 1, 2차 시기 평균 15.283점을 따내며 결선에 오른 8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한 15점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5년 전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며 '도마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양학선은 2014년 이후 햄스트링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 열린 리우올림픽에는 출전조차 못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양학선은 이를 악물고 고통스러운 재활을 견뎌냈다.


그리고 그는 지난해 10월 전국체전에서 도마 금메달을 따낸 후 지난 5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서 1위에 오르며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 그 누구도 오르지 못한 '도마 금메달 3개'의 역사에 도전하는 양학선은 함께 결선에 진출한 후배 김한솔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됐다.


'도마의 신' 양학선, 아킬레스건 파열로 리우올림픽 좌절'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 24)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중상으로 인해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