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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죽어가는 아이 가여워 일하면서도 품에서 놓지 못하는 간호사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기를 외면하지 못한 간호사의 행동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인사이트인민망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뼈만 앙상하게 남아 죽어가는 아기를 외면할 수 없었던 간호사의 행동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최근 말레이시아 매체 굿타임즈는 아무도 돌봐주지 않는 아픈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려 일을 하면서도 품에서 놓지 못하는 간호사를 사진으로 소개했다.


중국 사천 대학 웨스트 차이나 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간호사 루오 민(Luo Min)은 지난해 9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소녀 런런(RunRun)을 처음 만났다.


당시 런런은 몸이 많이 아프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려져 할머니에게 맡겨졌다.


인사이트인민망


하지만 할머니 또한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손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돈을 벌러 나가야 했기에 런런을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결국 할머니는 손녀를 조금이라도 신경 써 줄 사람이 있는 병원으로 런런을 입원시켰다.


루오는 "런런을 처음 봤을 때 몸무게가 3kg 밖에 나가지 않았다"며 "호흡 부전, 근육 위축, 전신 부종, 영양실조, 심장병 등 종합 병원이 따로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부모도 없고, 할머니도 돈을 벌러 가 거의 오지 않는 상태였기에 런런을 돌봐줄 사람이 전혀 없었다"며 "친구들은 엄마의 보살핌 속에 제때 밥도 먹고, 약도 챙겨 먹었지만 런런은 늘 혼자였다"고 안쓰러움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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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오는 런런을 늘 아픈 손가락처럼 여기며 매일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내 지극 정성으로 돌봐줬다.


그러던 중 런런을 품에 안은 채 일을 하는 모습이 우연히 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며 루오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았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모니터 앞에 앉아 타자를 열심히 치고 있는 루오의 품에 안겨 우유를 먹고 있는 런런의 모습이 담겨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현재 런런은 루오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예전에 비해 살도 좀 쪘고, 건강을 조금씩 되찾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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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앓아 버림받은 '쌍둥이' 모두 입양해 엄마 돼준 간호사장애가 생겨 버림받은 쌍둥이를 입양해 엄마가 되어준 간호사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