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사진' 찍다 물에 빠진 아이 구하려 강에 뛰어든 '예비 신랑'
위기의 순간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해낸 예비 신랑의 선행이 훈훈함을 자아낸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웨딩사진' 촬영을 위해 멋지게 턱시도를 차려입은 예비 신랑이 강으로 몸을 던져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러브왓매터스는 위기의 순간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해낸 마음씨 착한 남성의 훈훈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3일 예비 신랑 클래이턴(Clayton)과 신부 브리타니 쿡(Brittany Cook)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위치한 빅토리아 공원에서 야외 웨딩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촬영인 만큼 두 사람은 누구보다 예쁘고 멋진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 포즈를 잡고 있었다.
공동 촬영을 끝내고 브리타니의 '독사진' 시간이 이어지던 그때 '풍덩' 하는 소리와 함께 시끌벅적한 아이들의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깜짝 놀라 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본 브리타니는 강물에 빠져 허덕이는 한 소년을 발견했다.
이때 물에 빠진 소년을 본 클래이턴은 한치의 망설임도 강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무사히 구해냈다.
당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던 사진작가 대런 햇(Darren Hatt)은 온몸이 물에 흠뻑 젖은 채 아이를 강둑 위로 올려주고 있는 클래이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런은 클래이턴의 선행이 담긴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오늘 내가 찍은 가장 특별한 사진"이라고 말문을 텄다.
이어 "턱시도를 벗는 것도 깜빡 잊은 채 강에 뛰어들어 작은 생명을 구해낸 신랑의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심 훈훈하다", "아내 부럽다 진심 좋은 남편이 될 듯", "천사가 따로 없다" 등 예비 신랑의 '인성'을 칭찬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클래이턴은 "물에서 나오기 위해 허우적대는 아이를 보자마자 아무 생각 없이 물에 뛰어들었다"며 "당연히 할 일을 해야 했을 뿐"이라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