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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힘으로 박스오피스 '역주행'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3

박스오피스 역주행 신화에 이어 오피스 정상을 넘보는 다큐멘터리 영화 3편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故 김광석은 자살이 아닌 타살이다"


가수 故 김광석의 죽음을 재조명한 영화 '김광석'이 개봉하며 의문에 싸인 그의 죽음에 관해 관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찰이 재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권의 언론장악을 다룬 영화 '공범자들'과 MB 비자금 추적기를 다룬 영화 '저수지 게임' 또한 양대 공영방송사의 파업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공개, 국정원 '댓글 부대' 등의 관련 증언 등이 이어지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다.


5년에서 많게는 20년까지 물고 늘어진 진실을 향한 이들의 집념은 입소문으로 퍼지고 뉴스에서 공론화되며 스크린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진실의 힘으로 박스오피스 역주행 신화를 이뤄낸 다큐멘터리 영화 3편을 모아봤다.


1. 영화 '공범자들'- 2017년 8월 17일 개봉


Naver TV 영화 '공범자들'


영화 '공범자들'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집권 기간 동안 언론 장악을 통해 KBS, MBC 등 공영방송을 어떻게 영향력 하에 두고 좌지우지했는지 기록하고 있다.


두 정권은 KBS, MBC 사장의 낙하산 인사로 교체하고 '4대강 사업' 실체 고발과 '광우병' 방송으로 시사, 고발 프로그램의 잇따라 편성 중지시킨다.


언론을 장악한 정권은 청와대에서 하는 말을 그대로 방송하도록 하며 이에 반발하는 PD, 기자, 아나운서 등을 업무와 상관없는 곳에 보직 배치 또는 해임 시킨다.


인사이트영화 '공범자들'


언론의 기능을 거세당한 공영방송에서 '세월호' 오보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은폐 시도 등 진실을 제대로 보도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권력에 빼앗긴 언론 자유를 되찾기 위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치열한 투쟁을 담았다.


영화 '공범자들'은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파업을 시작하며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 영화 '공범자들'를 보시면 알 수 있다"고 언급하며 박스오피스 역주행에 힘을 실었다.


2. 영화 '김광석'- 2017년 8월 30일 개봉


Naver TV 영화 '김광석'


영화 '김광석'은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고인의 사망 이후 20여 년이 지나도록 베일에 싸여 있는 그의 죽음을 파헤친다.


지난 20년간 김광석 사망사건을 치열하게 추적한 고발 뉴스 이상호 기자는 가수 김광석의 죽음은 자살이 아닌 '타살'임을 확신하는 이유를 영화에서 밝힌다.


그가 처음 타살을 의심하게 된 계기는 유일한 목격자인 아내 서해순의 오락가락하는 진술 때문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취재 결과 서해순이 진술한 고인의 우울증, 여자관계 등의 자살 이유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오히려 서 씨에게 남자관계가 있어 김광석이 죽기 전날 이혼을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외에도 서 씨는 故 김광석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의 양육비를 앞세워 유족에게서 저작권을 빼앗았으나 저작권 다툼이 끝날 무렵 딸 서연 양이 돌연 사망한 사실을 숨기고 미국에 있다고 거짓 진술한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 25일 서해순씨의 JTBC '뉴스룸' 출연 이후 더욱 화제가 된 영화 '김광석'은 2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르며 누적 관객 수 6만2324명을 기록했다.


3. 영화 '저수지 게임'- 2017년 9월 7일 개봉


Naver TV 영화 '저수지 게임'


영화 '저수지 게임'은 '악마 기자' 주진우가 5년 넘게 취재한 '검은돈 추적기'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자금 루트를 파헤친다.


농협이 빌려준 투자금이 캐나다로 갔다가 조세회피처 케이만 군도로 가서 이내 없어지는 일이 이명박 정권 내내 발생한다.


자원 외교, 4대강 사업, 해외 투자 등. 득을 본 사람은 없는데 손실을 보는 것은 항상 공기업이고 그들은 투자금 회수 의지가 없다.


인사이트영화 '저수지 게임'


'노스요크(North York) 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 또한 이러한 루트를 철저히 답습한다.


실마리가 넘쳐나 금세 해결될 것 같던 사건은 끝내 나오지 않는 검은돈의 주인으로 관객들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며 막을 내린다.


이명박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국정원 '댓글 조작' 등이 사실로 드러나며 영화가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현재 누적 관객 수 11만을 돌파했다.


'뉴스룸' 故 김광석 아내 인터뷰에 시청자들이 가진 의문점 5가지 (풀영상)故 김광석 아내 서해순씨가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한 이후 시청자들의 의구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 76% "이명박 전 대통령 검찰 수사 찬성"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착수에 다수의 국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