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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 45년 된 '고물' 미군 헬기 '국민혈세' 1500억으로 구매

무려 45년이나 된 '고물' 미군 헬기를 박근혜 정부가 1,500여억원이나 들여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좌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 우측은 치누크 /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박근혜 정부가 무려 45년이나 된 '고물' 미군 헬기를 구입하는데 국민 혈세 1,500여억원이나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시절 우리 군은 대형기동헬기 2차 도입 사업으로 주한미군이 쓰던 군수장비·물자 수송 헬기 치누크(CH-47) D형 14대를 샀다.


해당 헬기의 가격은 1대당 58억원이다.


박근혜 정부는 이를 운영할 부대의 증설비 등까지 합해 총 사업비 1,496억원을 투입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해당 헬기는 구매 당시 평균 45년이 지난 상태였다.


헬기에는 미사일 경보 체계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미군이 GPS 연동 항법장비를 제거한 뒤 판매해 악천후 때와 해상 임무에는 투입되지 못했다.


심지어 미군은 우리 군에 기체를 인도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2018년 9월부로 해당 헬기의 부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통보하기까지 했다.


현재 한국국방연구원은 대당 166억원을 들여 성능을 개량하더라도 기체의 노후화로 남은 수명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상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 의원은 "2012년 7월 미군으로부터 중고 헬기 판매 제안을 접수한 직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구두로 전력 소요 검토를 지시했다"며 "졸속구매와 예산낭비, 무기획득체계 붕괴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고, 혹독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음달 열릴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44억' 들인 국정 역사교과서, 10일 뒤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국정 역사 교과서가 역사 속으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박근혜가 국민 혈세 2400억 투입해 만든 '태권도원' 2년간 방치수천억원의 나랏돈은 쏟아부어 만든 '태권도원'이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