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정자 기증으로 무려 '102명'의 아빠된 정자왕 남성

11개의 불임 센터에 정자를 기증한 남성은 무려 102명이나 되는 아이의 생물학적 아빠가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남성은 자신이 기증한 정자로 무려 102명의 아이를 태어나게 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엘리트리더스는 한 남성이 정자를 기증해 무려 102명이나 되는 아이들의 생물학적 아빠가 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11개의 불임센터에 자신의 정자를 기증해 102명의 아이를 태어나게 했다.


인사이트엘리트리더스


하지만 해당 사연은 '무분별한 정자 기증'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네덜란드 법은 한 사람의 정자기증으로 태어날 수 있는 아이의 수를 2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생물학적 형제, 자매가 되는 아이들이 나중에 모르고 만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 유전적인 질병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 산부인과 학회와 다른 진료소 대표들은 네덜란드의 보건 당국을 만나 정자 기증자에 대한 정보를 불임 센터에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요구했다.


인사이트엘리트리더스


네덜란드 산부인과 학회의 제스퍼 스민크(Jesper Smeenk) 박사는 "정자 기증자의 정보를 수집하는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많은 정자를 어디에 기부했는지 알 방법이 없다"고 말하며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규정을 위반한 남성을 추적해 정자 기증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며 "무분별한 정자 기증을 예방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실수로 다른 남성 정자를 '26명' 난자에 인공 수정시킨 병원인공 수정 과정에서 한 남성의 정자를 여성 26명의 난자에 수정시키는 엄청난 '실수'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