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에 고립된 여성과 아기 번쩍 들어 구조한 '상남자' 경찰관
허리케인 '하비'가 미 대륙을 강타한 가운데 여성과 아기를 구조한 영웅 경찰특공대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12년 만에 역대 최고 위력의 허리케인 '하비'가 미 대륙을 강타한 가운데 여성과 아기를 멋지게 구조한 영웅 경찰특공대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텍사스 지역에서 경찰이 이재민을 구조하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경찰관이 여성과 아기를 구조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는 모습이 보인다.
여성은 물난리에 아기가 걱정됐는지 표정이 일그러져 있다. 아기는 겁에 질려 엄마 품에 꼭 안긴 채로 눈을 질끈 감았다.
경찰관은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여성과 아기를 두 팔로 번쩍 들어 안았다. 듬직하고 늠름한 그의 모습이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지난 2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Houston) 지역에서 촬영됐다.
사진 속 남성은 해당 지역의 경찰특공대(SWAT) 소속 대릴 후덱(Daryl Hudeck)으로, 인근의 침수된 주택에 여성과 아기가 갇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당시 여성 캐서린 팜(Catherine Pham)은 13개월 된 아들 아이든(Aiden)을 끌어안고 지붕 위에 올라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캐서린을 발견한 대릴은 곧장 그녀를 구조했고, 겁에 질린 여성과 아기를 안심시키며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 위해 번쩍 들어 올렸다.
해당 사진이 공개되자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은 구조 현장에 투입돼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이 멋지다며 입 모아 칭찬하기 바빴다.
한편,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는 최대 풍속이 시속 210km로 미 대륙에 접근해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하며 대부분 대도시 지역에 1m가 넘는 강한 비를 뿌렸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 수는 11명이며, 앞으로 더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어 미국 시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