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되면서도 끝까지 '여동생' 무사한지 챙기는 오빠 강아지 (영상)
여동생이 끝까지 안전하게 구조되는지 시선을 떼지 못하던 오빠 강아지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오빠 강아지는 여동생이 끝까지 안전하게 구조될 때까지 눈을 떼지 않았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플레어는 하수도를 보금자리로 삼아 살아가던 두 마리의 남매 강아지가 구조된 사연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동물 구호 단체 'Hope for Paws'는 로스앤젤레스의 하수도 밑에 강아지 두 마리가 살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는 하수도 안에는 몇 개월이나 제대로 먹지 못한 푸들 두 마리 펩시(Pepsi)와 콜라(Cola)가 있었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엔 보호소 직원들이 구조를 시도하려고 하자 잔뜩 경계하며 여동생 콜라의 옆에 꼭 붙어 있는 오빠 강아지 펩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후 구조되는 순간까지도 여동생 콜라가 걱정됐는지 끝까지 눈을 떼지 않던 펩시는 절대 혼자서는 나가지 않겠다는 듯 바닥에 주저앉아 버티기도 한다.
구조 현장에 있던 직원은 "펩시가 콜라를 보호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아름답다고 느껴졌다"며 당시의 감동적인 상황을 전했다.
한편 펩시와 콜라는 구조 이후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는 함께 자신들을 입양해줄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둘이 헤어지지 않고 꼭 함께 입양됐으면 좋겠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여동생을 보호하려는 펩시가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