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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밥 먹으면 '밥맛' 떨어뜨리는 7가지 유형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을 마치 고행의 시간처럼 만드는 사람들의 유형을 모아봤다.

인사이트영화 '벼랑 위의 포뇨'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굉장히 친해도 밥을 함께 먹으면 정이 뚝뚝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자기가 먹고 싶은 메뉴만 먹자고 주장하거나, 너무 큰 소리를 내며 식사를 하거나, 지저분하게 먹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즐거워야 할 식사시간을 마치 고행의 시간처럼 만드는 사람들의 유형 7가지를 모아봤다. 


1. 자기가 먹고 싶은 것 권하는 사람


인사이트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나는 돈가스 먹을래. 연어 덮밥도 맛있어 보이지 않니?" 딱히 먹고 싶은 메뉴가 없으면 대부분의 사람이 권하는 메뉴를 고르기 마련이다.


한 번 권하는 데서 그치면 괜찮지만 자신이 먹고 싶은 메뉴를 지속해서 언급하며 나눠 먹자고 한다면 십중팔구 자신의 입맛을 요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감정이 상하면 밥맛이 떨어지게 마련이니 2번 이상 권하면 응하지 말고 단호히 거절할 필요가 있다.


2. 반찬 뒤적이는 사람


서양에서는 접시에 덜어 먹는 문화가 발달했지만 우리나라는 각 반찬을 한번에 먹을 만큼 집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때 침이 묻은 젓가락으로 반찬을 뒤적이는 사람을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입맛이 없어진다.


너무 뒤적거리는 사람이 있다면 앞접시를 따로 준비해 미리 자신의 몫을 덜어 놓거나 뒤적이는 사람에게 덜도록 하는 것도 좋다.


3. 음식 가득 넣은 상태로 말하는 사람


인사이트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식사를 할 때 성향에 따라 식사에만 집중하는 사람도 있고, 프랑스 코스 요리처럼 오래 대화를 나누며 식사하기를 즐기는 사람도 있다.


대화하는 것은 좋으나 입속에 음식물을 가득 넣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밥맛이 떨어지곤 한다.


원래의 모양을 잃은 음식물의 보기 좋지 않은 모습이 보이거나 말을 하면서 발생한 압력으로 인해 음식물이 입 밖으로 나올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4. 식사 중에 화장실 너무 자주 가는 사람


먹으면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은 몸이 건강하다는 신호로 행복한 일이지만 식사 중에 화장실에 자주 가는 행동은 정반대의 상황에 해당한다.


두세 번 지속해서 다녀오게 되면 몸에 화장실 특유의 암모니아 냄새가 날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배변 활동을 연상하게 돼 불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화장실에 지나칠 정도로 자주 가는 사람과 식사를 하게 된다면 미리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하고 화장실에 자주 가지 말 것을 부탁하자.


5. 너무 큰 소리를 내며 먹는 사람


인사이트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후루룩후루룩" 라면 광고를 보면 맛있는 소리가 보는 이의 침샘을 자극하는 경우가 많다.


식사하는 동안 들리는 '쩝쩝' 소리는 밥맛을 잃게 하는 경고등이 될 때가 있다.


소리가 커서 집중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입속에서 부서지는 음식물을 상상하게 돼 입을 벌리고 먹는 것만큼 시각적, 청각적으로 괴로움을 호소하게 된다.


6. 밥알 묻힌 채로 찌개 먹는 사람


반찬을 뒤적이는 사람과 비슷한 이유로 밥알을 묻힌 채로 국을 먹는 사람도 입맛을 잃게 하는데 한몫한다.


외국인이 나와서 우리나라에서 경험한 것 중 가장 놀라운 점으로 꼽히는 것이 한 냄비에 담긴 찌개를 각자 사용하던 숟가락을 넣어 먹는 것이다.


자신의 침을 잔뜩 묻힌 것도 부담스러운데 밥알까지 묻어있을 숟가락을 발견할 경우 심각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7. 지저분하게 먹는 사람


인사이트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갓난아기는 이유식을 먹으며 음식물을 얼굴이나 옷에 잔뜩 묻혀 턱받이가 필수다.


어른이 되어서도 갓난아기처럼 음식물을 잔뜩 묻히거나 흘리고 먹는다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느끼게 할 가능성이 높다.


입으로 들어가거나 그릇에 있어야 할 것들이 밖으로 흘러나오면 더럽다는 인상이 남게 된다.


인사이트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음식을 먹는 것으로 사람의 모든 면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식사 매너를 지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괴로움을 호소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식사는 아주 기본적인 것으로 무의식중에 이런 습관이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심정을 밝히고 양해를 구하는 편이 좋다. 


멸치 못 먹게 하자 식사하는 내내 주인 노려보는 아기 고양이멸치를 못 먹게 하자 뾰로통한 얼굴로 주인을 노려보는 아기 고양이가 화제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