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20℃ 서울
  • 18 18℃ 인천
  • 21 21℃ 춘천
  • 22 22℃ 강릉
  • 20 20℃ 수원
  • 20 20℃ 청주
  • 21 21℃ 대전
  • 19 19℃ 전주
  • 21 21℃ 광주
  • 22 22℃ 대구
  • 19 19℃ 부산
  • 20 20℃ 제주

힘겹게 산불 진압하고 밥 먹는 소방관들 '밥값' 몰래 계산한 여성

끼니도 챙겨 먹지 못하고 화재 진압에 힘쓴 소방관들에게 감사해 밥값을 몰래 계산한 여성이 있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항상 수고하는 소방관들을 위해 식당에서 몰래 밥값을 지불한 여성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13일(현지 시간) 페이스북 페이지 'Love What Matters'에는 소방관들의 밥값을 몰래 계산하고 떠난 한 여성의 선행이 게재됐다.


설명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의 라 로마 산맥(La Loma Hills)에서 산불이 발생해 인근 지역의 소방관 25명이 출동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던 소방관들은 몇 시간에 걸쳐 화마와 싸웠고, 저녁 늦은 시간이 돼서야 완전히 산불이 꺼졌다.


인사이트Facebook 'Love What Matters'


종일 끼니도 거르면서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관들은 근처 식당인 데니스(Denny's)로 향해 주린 배를 채웠다.


이후 식사를 마친 소방관들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됐다. 누군가 소방관 25명의 밥값을 모두 지불했다는 것이다.


식당 종업원은 "어떤 여성이 와서 소방관들이 먹은 음식 전부를 계산하고 싶다고 말했다"라며 "그녀는 총 405.22달러(한화 약 46만원)를 망설임 없이 지불했고, 추가로 100달러(약 11만원)를 내며 디저트까지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밥값을 낸 여성은 이름조차 남기지 않고 식당에서 나갔고, 소방관들에게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실을 안 소방관들은 가슴 따뜻한 사연을 공개하며 "모든 소방관들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봉사하겠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밤 새워 화재 진압한 후 '길바닥'에 쓰러져 잠든 소방관들밤새도록 화재 진압을 하며 길바닥에 누워 쪽잠을 청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