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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실 시간 어겼다" 계단서 손님 밀어버린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 (영상)

네덜란드 암스트레담의 한 에어비엔비 숙소 주인이 퇴실이 늦었다며 손님을 가파른 계단에서 밀어버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Facebook 'Steve Nkumbi'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네덜란드 암스트레담의 한 에어비엔비 숙소 주인이 퇴실이 늦었다며 손님을 가파른 계단에서 밀어버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인 예술가 스티브 쿰비(Steve Nkumbi)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종차별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순간이다"며 "백인 남성에게 언어적, 신체적 폭력을 당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는 쿰비와 함께 암스트레담에 여행 갔던 친구들이 퇴실 시간을 지키지 못해 허겁지겁 짐을 싸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때 백인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와 "나가"라고 소리쳤고 쿰비는 "짐만 싸고 바로 나갈 테니 몇 분만 달라"고 사정했다.


인사이트Facebook 'Steve Nkumbi'


하지만 주인은 쿰비의 말은 무시하고 계속 나가라는 말만 반복하다 이들을 강제로 밖으로 밀어냈다. 


쿰비는 주인에게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고 진정시켰으나 남성 주인은 급기야 쿰비를 방 밖으로 내몰더니 가파른 계단에서 밀어버렸다. 


계단에 미끄러지듯 굴러떨어진 쿰비는 1층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었고 이를 본 친구들은 비명을 질렀다.


영상에는 깜짝 놀란 주인이 계단 아래로 내려가 쿰비의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인사이트Youtube 'Kevin P. Roberson'


이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쿰비의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옮겨진 쿰비는 뇌진탕을 겪고 온몸에 멍이 드는 부상을 당했다.


뿐만 아니라 사건 당시 백인 주인이 쿰비에게 "나가라"고 재촉하면서 "여기가 아프리카인 줄 아느냐"는 인종차별 발언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해당 에어비앤비 숙소 주인이 살인미수로 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에어비앤비 관계자 데이비드 킹은 "이런 끔찍하고 부도덕한 행동은 에어비앤비의 목적에 어긋난다"며 "이번 사건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호스트가 저지른 끔찍한 행동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Kevin P. Roberson'



Youtube 'Kevin P. Roberson'


일본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몰카' 발견한 한국인 커플일본 여행 중이던 한국인 커플이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숙소에서 '몰래카메라'를 발견해 안전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