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 엘이 봉사활동 중 만난 '한쪽 눈 없는' 길냥이 사연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이 만났던 길냥이 두 마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이 만났던 길냥이 두 마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20일 다음 스토리펀딩에는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측이 게재한 길냥이 '행주'와 '산성'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행주와 산성이는 인피니트 엘이 봉사를 위해 '나비야 사랑해' 보호소에 방문했을 때 만났던 아이들이다.
당시 엘은 한쪽 눈이 없는 행주와 산성이의 사연을 듣고 두 아이에게 직접 사료를 먹여주는 등 살뜰히 보살핀 바 있다.
엘은 봉사 후 "행주와 산성이는 너무나 작고 귀여운 아이들인데 이렇게 아픈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행주와 산성이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행주와 산성이가 구조돼 보호소로 오게 된 것은 2015년 9월이었다.
두 고양이는 각각 경기도 시흥시와 고양시의 길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둘의 아픈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매우 비슷했다. 두 녀석 모두 학대를 받은 듯 한쪽 눈이 이미 괴사한 상태였다.
또한 뇌질환이 와 마비가 진행되고 있었다.
때문에 제대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입도 잘 벌어지지 않았다.
죽음의 문턱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던 행주와 산성이는 '나비야 사랑해' 보호소에서 만나 같은 아픔을 나누며 단짝이 됐다.
사랑스럽고 애교도 많은 행주와 산성이였지만, 계속되는 치료에도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 점차 밥을 먹는 것 자체도 버거워졌다.
결국 행주는 살뜰한 봉사자들의 보살핌 속에 그해 12월 숨을 거두었다.
그리고 딱 한 달이 지난 후 거짓말처럼 산성이 역시 세상을 떠났다.
행주와 산성이는 떠났지만 사단법인 '나비야 사랑해' 보호소에는 두 고양이와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유기묘들이 많이 있다.
위기에 처한 길냥이들에게 아픈 곳을 치료받을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사하고 싶다면 다음 스토리펀딩 홈페이지를 방문해보기 바란다.
후원은 물론이고 컵 받침, 팔찌, 에코백 등을 구매해 간접적인 후원을 할 수도 있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