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가려고 3살 아들 살해 후 시체 강에 던져버린 엄마
친엄마가 3살 아들을 살해한 뒤 시체를 강에 던져 유기하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어린 아들을 살해한 엄마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친엄마가 3살 아들을 살해한 뒤 시체를 강에 던져 유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3일 크로아티아 이스트리아 반도 풀라(Pula)에 거주하는 여성 시아라 로닉 파식(Chiara Rojnic Pasic, 32)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애초 시아라는 경찰에 자신의 아들 데니스(Denis, 3)가 실종됐다는 거짓 신고로 자신의 범죄를 감추려 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시아라는 직접 아들을 죽이고 근처 강가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아라는 마케도니아로 휴가를 갈 예정이었는데 아들을 홀로 두고 갈 수 없게 되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시아라의 끔찍한 범죄 행위가 밝혀지자 이웃 주민들은 "데니스는 정말 착한 아이였다"며 "믿을 수 없다. 그 집에서 자주 아이가 우는 소리가 났었는데 그때 관심을 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하다"고 애도를 표했다.
실제 이웃 주민 중 한 사람은 "아이가 너무 심하게 울어 경찰에 신고를 하려 했지만 다른 집 일에 간섭을 하기가 좀 망설여져서 포기했었다"고 증언했다.
계속된 조사에서 경찰은 시아라의 살인을 도운 공범으로 14살 소녀와 29살 남성을 연이어 체포했다.
두 사람은 모두 거짓으로 시아라의 알리바이를 만들어 주고, 범행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현재 데니스의 아빠는 유럽 동남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감옥에 수감중이며 데니스는 그간 엄마와 단 둘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