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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참치 통조림' 먹다 중금속 중독돼 반신 마비된 8살 소녀

딸이 참치 통조림을 즐겨먹다 중금속에 중독돼 말을 할 수도, 걸을 수도 없게 됐다고 주장하는 엄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Mirror, (우)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매일 먹던 '참치' 통조림 한 캔이 불러온 비극적인 모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딸이 참치 통조림을 즐겨먹다 중금속에 중독돼 말을 할 수도, 걸을 수도 없게 됐다고 주장하는 엄마의 사연을 전했다.


영국 험버사이드주 헐(Hull)에 거주하는 여성 린제이 그랜트(Lindsey Grant, 30)는 올해 여덟살 된 딸 렉시 매이(Lexi Mae)를 볼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한다.


아픈 곳 하나없이 건강하게 자라던 렉시가 3년 전 갑자기 쓰러졌다 의식을 찾은 뒤 얼굴 반쪽이 마비되고, 제대로 걸을 수 조차 없기 때문이다.


인사이트Mirror


심지어 렉시는 얼굴이 마비되면서 말을 할 수도 없게 됐다.


당시 렉시를 치료한 의사는 약을 처방해줄 때까지만 해도 아이는 멀쩡했다며 다음날 아침 아이가 뇌졸중 증세를 보였다고 당혹스러워 했다.


이에 엄마 린제이는 "렉시는 매일 아침 참치 한 캔을 먹어 왔다"며 "참치통조림 때문에 수은에 중독된 것이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Metro


하지만 의사들은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이라며 렉시의 수술을 권유했다.


이에 린제이는 "의사들이 내 말을 믿어줄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렉시의 수은 중독 검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얼마 전 렉시는 친구 생일 파티에서 자유롭게 춤을 추는 아이들을 보고 눈물을 펑펑 흘렸다. 가슴이 너무 아파 견디기가 힘들다. 딸이 다시 "엄마"라고 불러주는 그 순간이 빨리 오길 바란다"는 심정을 전했다.


한편 현재 렉시는 병의 원인을 찾기 위한 여러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