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나무 지지대로 불 피우고 쓰레기 무단투기한 시민들

나무가 쓰러질까봐 설치해놓은 지지대를 뽑아 불을 피운 것도 모자라 쓰레기까지 버리고 간 '무개념' 시민들이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나무가 쓰러질까봐 설치해놓은 지지대를 뽑아 불을 피운 것도 모자라 쓰레기까지 버리고 간 '무개념' 시민들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높은 의식 수준을 가진 우리의 캠핑족들'이라는 제목으로 낮은 시민의식을 볼 수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사진이 촬영된 장소와 날짜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사진으로 미루어 봤을 때 연못이 있는 공원이나 강변으로 보인다.


사진 속에는 '무개념' 시민들에 의해 강제로 뽑힌 나무 지지대가 불에 탄 모습이 담겨 있다. 그 옆으로는 이들이 버린 음식물과 쓰레기가 즐비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낮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이 사진은 보는 이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는데, 몇몇 누리꾼들은 "나무 지지대가 뽑힌 것처럼 이들의 팔·다리도 뽑아야 한다"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의 낮은 시민의식을 보여주는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주택가에서는 쓰레기를 일반 봉투에 담아 몰래 버리는 무단 투기가 끊이질 않고 있으며, 날이 따뜻해지면서 많은 나들이객 한강공원도 무단 투기·흡연·취사·불꽃놀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주택가 쓰레기 무단 투기 현장 / 연합뉴스


물론 자신이 머문 자리를 깨끗이 치우는 시민들이 대다수겠지만 이런 저질적 행태가 근절되지 않는다면 우리가 욕하는 중국의 시민의식과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된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


이 생각 때문에 벌어진 낯부끄러운 상황은 우리 주변을 더럽게 만드는 것은 물론 옆에 있는 아이들이 보고 배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인사이트서울 지하철 9호선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찍힌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