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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커플링 브랜드 1위" 로이드, 갓성비 랩그로운 다이아로 '예물 반지' 대세 등극

로이드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랩그로운 다이아를 도입하면서 예물 반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인사이트더그레이스런던 / 사진 제공 = 이월드


"로이드가 아주 저렴해 보이는 이미지야?" 몇 년 전 어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 내용이다.


30대 직장인 커플이라는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와 로이드에서 커플 반지를 맞췄는데, 친구들이 '중고생 브랜드' 아니냐고 물어 당황했다고 고민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10대 커플들이 커플 반지 맞추는 곳 아니냐", "'고급스럽다, 비싸다'는 느낌은 안 든다", "백화점 브랜드인 줄도 몰랐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그런데 최근 로이드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랩그로운 다이아를 도입하면서 예물 반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제공 = 로이드사진 제공 = 로이드


이랜드그룹 주얼리·테마파크 계열사 이월드가 운영하는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는 지난 2020년 12월 국내에서 랩그로운 다이아를 가장 먼저 도입했다.


로이드는 100개 한정 수량으로 로즈 인공다이아 목걸이를 출시했었는데, 당시 온라인 공식몰에 1,000여 명이 한 번에 몰리면서 3분 만에 완판됐다.


100만 원대에 출시한 로이드의 1캐럿 인공다이아몬드는 3주 만에 1,000개가 팔렸다. 랩그로운 다이아 제품 매출은 2021년 대비 150% 증가할 정도로 성장세에 있다.


사진 제공 = 로이드사진 제공 = 로이드


실제로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가성비 커플링 브랜드를 검색하면 로이드 제품이 많은 추천을 받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는 "매일 착용하고 싶은 가성비 甲 커플링이다", "학생부터 30대까지 사랑하는 브랜드", "랩그로운 다이아 실물 보자마자 '우와' 소리 절로 나오더라" 등의 후기가 쏟아졌다.


요즘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SNS인 인스타그램에 '랩그로운 다이아'를 검색하면 "갓성비 자랑한다", "실물 보면 안 반할 수가 없다", "없어서 못 구한다. 로이드 좀만 더 힘내라" 등의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Instagram 'lloyd_thegift'Instagram 'lloyd_thegift'


소비자들은 왜 랩그로운 다이아에 열광하는 걸까. 이유는 바로 '품질'과 '가성비'에 있다.


랩그로운 다이아는 천연 제품과 물성이 동일하고 품질까지 좋은데, 천연 다이아에 비해 훨씬 가격이 낮다. 천연 다이아로 만든 1캐럿 반지는 최소 500만 원부터 시작하는데 랩그로운 다이아로 만들면 20%도 안 되는 가격이 된다.


랩그로운 다이아로 예물 반지를 맞췄다는 20대 예비 신부는 "천연 다이아랑 다를 바 없는데 가격은 절반 이하 수준이더라. 좀 더 합리적인 소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단순히 값비싼 보석보다 매력 있다고 생각한다"고 인사이트에 전했다.


최근 이월드는 아예 랩그로운 다이아 전문 브랜드인 '더그레이스런던'을 선보였다. 올해 5월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정식 매장을 열고, 8월에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 행사를 열어 2시간 만에 매출 1억 원을 올렸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더그레이스런던에 VIP 전용 공간을 내주기도 했다.


로이드로이드


천연 다이아는 무분별한 광산 개발, 탄소 배출에 따른 환경 파괴 등의 문제가 따르지만 랩그로운 다이아는 다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 보고서에 따르면 랩그로운 다이아는 천연 다이아보다 자연환경에 7배 영향을 덜 미친다.


랩그로운 다이아는 천연 다이아 씨앗 위에 탄소를 쌓아 500시간 배양한다. 천연 다이아의 화학적 성질까지 같은 특성을 가지지만, 토양오염이나 탄소 배출은 거의 없고 1캐럿당 약 18L가량의 물을 소비할 뿐이다.


랩그로운 다이아가 주목받는 것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가 가장 크겠지만, 이런 점들이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MZ세대의 선택을 받는 게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다.


랩그로운 다이아의 선두 주자 격인 로이드는 현재 인도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초 가동을 시작하면 첫해 3만 6,000캐럿, 이후 연간 10만 캐럿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