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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함께 '암투병'하다 눈물 흘리며 결혼식 올린 커플

서로 의지하며 암과 싸우던 커플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인사이트Foxnews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서로 의지하며 암과 싸우던 커플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동시에 암 투병하던 커플이 11년 만에 백년가약을 올린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애슐리 우드(Ashley Wood, 25)와 케빈 소찬차크(Kevin Sochanchak, 26) 커플은 11년 전 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서로 첫눈에 반한 둘은 그렇게 사랑을 키워나갔고, 지난 2011년 케빈이 애슐리에게 청혼하며 결혼식을 올리려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결혼식 날짜를 잡은 직후 애슐리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았다. 당장 항암 치료를 받아야 했던 그녀는 결혼을 잠시 미루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3년이 지난 2014년 케빈은 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의사는 그에게 6개월 시한부 선고까지 했다.


인사이트Littlethings


애슐리와 케빈은 동시에 항암 치료를 받으며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암을 극복하려 했다.


케빈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다"며 "하지만 애슐리와의 '결혼 약속'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고백했다.


몇 년 동안 치료를 계속한 커플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애슐리는 완치 직전까지 암 치료에 성공했고, 케빈도 의사의 예상을 뒤엎었다.


결국 두 커플은 지난 11일, 6년 동안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다. 마침내 웨딩드레스를 입은 애슐리는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둘 다 암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생활했을 때는 너무나 힘들었다"며 "기적처럼 건강을 되찾았다. 그리고 영원한 사랑도 되찾았다"고 말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