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원권' 위조지폐 만들어 편의점서 거스름돈 받아간 중·고교생들
겁 없는 10대 6명이 복합기로 위조지페를 만들었다.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위조지폐를 사용한 중·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경북 안동 경찰서는 컬러복사용 복합기 등을 이용해 제조한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및 위조통화행사)로 중·고교생 등 청소년 6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복합기, 가위 등으로 오만원권 위조지폐를 만든 뒤 지난 12일 오전 안동의 한 편의점에서 위조지폐를 주고 음료수 1병을 산 뒤 거스름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안동과 영주를 돌며 총 6곳에서 오만원권 위조지폐 6장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한 상가에서 위폐를 현금으로 교환한 뒤 빠져나오던 3명을 현행범으로 붙잡아 진술을 화보해 자신의 집에서 오만원권 위폐를 추가로 제작하던 3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영주가 고향인 이들은 3차례 영주지역 마트 등에서 위폐를 사용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연고가 없는 안동으로 범행 장소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위조지폐 오만원권 21장과 만 원권 10장, 위조에 사용한 복합기와 가위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유통된 위폐가 더 있는지 등의 여죄를 캐고 있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