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에 여친에게 선물한 초콜릿 뽑기 기계 (영상)

via 박진석 / Facebook

공대 출신 직장인이 여자친구를 위해 직접 만든 반전 있는(?) 초콜릿 뽑기 기계가 화제다.

지난 13일 박진석 씨의 페이스북에는 하드보드지와 주사기 등으로 제작한 주사기 굴삭기가 올라와 남성들의 질투와 여성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주사기 굴삭기는 조종기 역할을 하는 4개 주사기의 밀대를 밀고 당기면 기계가 직선운동, 회전운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각각 주사기의 작동 방향만 숙지하고 있으면 목표물인 초콜릿에 다가가 집어 올리고 출구에 넣기까지 진짜 뽑기 기계처럼 즐길 수 있다.

14일 박씨는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화이트데이를 기념해서 여자친구에게 귀걸이를 선물해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재미나게 선물해줄까 고민하다 주사기 굴삭기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뽑기 기계를 조종하느라 방심한 사이에 기계 속 비밀공간에서 귀걸이가 담긴 미니 선물 상자를 짠하고 보여줬다"며 "초콜릿과 뽑기 기계는 진짜를 숨기기 위한 눈속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5년 차 직장인이라고 소개한 박씨는 "늦게 퇴근해서 하루에 한두 시간씩 꾸벅거리면서 만든지라 5일 정도 걸린 것 같다"며 정성스럽게 만든 만큼 선물 결과도 성공적이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또한 손수 완성한 깜찍한 캐릭터 모양의 마카롱과 니들 펠트(Needle Felt)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자상한 남자친구의 면모를 과시했다. 

사진 제공 = 박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