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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 한번에 3시간씩 25번…'오마비' 분장비만 2억원

대한민국 대표 '베이글녀' 신민아를 80㎏에 육박하는 모습으로 변신시키고 마네킹 같은 몸매의 유인영을 120㎏의 거구로 만들기 위해 약 2억원의 특수분장비가 들었다.

via KBS '오 마이 비너스'

 

총 특수분장비 2억원, 한 번 분장하는 데 드는 시간 3시간.


'비너스' 신민아의 살이 빠지자 제작비도, 시간도 빠졌다.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는 신민아의 '몸꽝' 변신에 큰 공을 들였다.
 
제작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대표 '베이글녀' 신민아를 80㎏에 육박하는 모습으로 변신시키고 마네킹 같은 몸매의 유인영을 120㎏의 거구로 만들기 위해 약 2억원의 특수분장비가 들었다.

배우에게 직접 분장을 부착하기 위한 현장팀 3명을 포함해 모형틀을 만들고 분장을 제작하는 인원까지 특수분장팀에서만 총 7∼8명이 투입됐다.

신민아는 매 촬영마다 특수 분장을 붙이고 피부 톤을 맞추기 위해 세심하게 메이크업을 했다. 여기에 몸집을 불리기 위해 '팻슈트'까지 입어야 해 촬영 준비에만 3시간이 걸렸다.

살이 찐 뒤 온갖 굴욕을 당하던 신민아는 '시크릿 트레이너' 존킴(소지섭 분)을 만나 다이어트에 돌입했고 5회 막바지 15㎏ 감량에 성공했고 드디어 얼굴 분장을 떼어냈다.

이 드라마의 분장을 맡은 특수분장팀 CELL의 황효균 대표는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민아씨의 경우 5회 방영분까지 25회에 걸쳐 특수 분장을 했다"며 "영화 촬영에서도 10번 내외의 분장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긴 시간동안 여러 번 분장을 한 셈"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3시간씩 25번이라고 하면 꼬박 3일 이상을 분장을 위해 쓴 셈이 된다.

via KBS '오 마이 비너스'

그는 "다른 작품의 경우 분장한 장면을 2∼3회 찍고 피부 회복을 위해 며칠동안 분장을 쉬는데 이번 작품의 경우는 1∼2번의 촬영 빼고는 다 분장을 하고 찍었다"며 "드라마 촬영 특성상 한번 특수분장을 붙이면 기본 15시간에서 길게는 20시간을 분장 상태로 있어야 했고 분장을 지우고 2∼3시간 후에 다시 분장을 해야하기도 했다"고 신민아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또 "매 촬영마다 분장에 꼬박 3시간 이상 걸려서 주변에서 배우 컨디션 걱정을 할 정도였는데 다행히 민아씨가 잘 버텨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제작진은 신민아를 '뚱뚱한 추녀'가 아닌 '통통하지만 귀여운 여성'으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

특수분장팀은 여러 차례의 시뮬레이션, 제작진과의 논의를 거쳐 신민아가 맡은 강주은의 몸무게를 77㎏으로 정했다.

CELL은 양 볼과 턱살, 목 등 얼굴 부위에 분장을 붙이고 손 분장을 위해 실리콘 장갑을 만들었다.

몸 부위의 분장은 의상팀에서 만든 '팻슈트'를 옷 속에 입는 방식이다.

얼굴 부위 분장은 실리콘에 특수 재료를 섞어 장력(張力)을 높인 원료로 만든다. 표정에 따라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굉장히 부드러운 재질이어서 떼어낼 때 손상되기 때문에 재사용은 불가능하다.

극중 강주은이 다이어트에 돌입하면서 분장도 조금씩 달라져야 했다.

황 대표는 "중간에 한번 분장을 수정했고 한번 더 수정을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거기에 촬영이 힘들다보니 신민아씨가 살이 빠지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점점 홀쭉해보이는 효과가 나서 두번째 수정은 하지 않았다"는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5회분 촬영을 마지막으로 일단 '오 마이 비너스'의 분장을 끝냈다는 황 대표는 "혹시나 '요요'가 올 수도 있어서 '5분 대기조'의 심정으로 제작진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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