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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무료로 뽑아주는 '이야기 자판기' 화제

600편의 단편 소설을 쉽고 간편하게 뽑아서 읽을 수 있는 이야기 자판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via Short Édition

프랑스에 짧은 이야기를 무료로 뽑아서 읽을 수 있는 자판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따르면 프랑스 남동부 그레노블 지역에는 짧은 단편을 인쇄해주는 프린터 자판기가 설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지하철, 공연장 등 인파가 붐비는 장소 곳곳에 자판기가 설치됐으며, 가끔 누군가를 기다리기 위해 서 있게 되는 경우 지루한 시간을 잠시나마 달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자판기에는 출판사 숏 에디션(Short Édition)에서 추린 짧은 글들이 들어가 있으며 보통 5분 내로 읽을 수 있는 것들이 포함됐다. 

숏 에디션 측은 "갈수록 사람들이 앉아서 책 읽기를 하지 않는다"며 "기다리는 시간 동안 짧은 이야기를 간편하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자판기 설치 의도를 밝혔다. 

600편 정도의 짧은 이야기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고 하니 스마트폰 중독 때문에 책 읽기가 줄어드는 요즘 문학이 주는 감동과 위안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