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구치소 수감 중 외부 의사 불러 특혜 진료
‘땅콩회항’ 사건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구치소 내 특혜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땅콩회항' 사건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구속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이 구치소 수감 당시 외부 병원에서 의사를 불러 진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나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3일 JTBC 뉴스룸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검찰 조사 결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병원 의료진을 구치소로 직접 불러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이 병원이 한진그룹이 소유한 인하대학교 병원이라는 것.
인하대병원은 조 전 부사장이 구속 직전 이사로 재직했던 곳이다. 이로써 사실상 조 전 부사장에 대한 회사의 특혜 의혹이 또 드러난 것이다.
진료 목적 이외의 편의를 받으려던 게 아냐냐는 의혹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 전 부사장은 수감 전 우울증 치료도 받은 적이 없었을 뿐더러 수감 중 남부 구치소 전담 의사와 협의 없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서울 남부구치소의 한 관계자는 "외부의 정신과 의사가 직접 구치소로 들어와 진료를 하고 약을 처방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의 진료 기록부를 바탕으로 의료법 위반 여부에 대해 수사 중이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