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강남 ‘자곡동 괴물 백구’의 진실

강남의 한 아파트 주민들을 겁에 질리게 했던 ‘자곡동 괴물 백구’의 정체가 아이들을 좋아하는 유기견으로 밝혀져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via SBS '동물농장'

 

강남의 한 아파트 주민들을 겁에 질리게 했던 '괴물 백구'의 정체가 '아이들을 좋아하는 유기견'으로 밝혀져 모두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5일 SBS 동물농장은 강남의 한 아파트를 떠들썩하게 했던 '괴물 백구'의 정체를 공개했다. 

 

최근 강남 자곡동의 한 아파트에는 '아이들에게 위협을 일삼는 괴물'이 나타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다.

 

괴물의 정체는 큰 덩치의 백구로 아이들만 보면 득달같이 달려들고 깨물어 주민 모두를 공포에 질리게 했다.

 

그런데 동물농장팀의 취재 결과 뜻밖의 반전이 드러났다. 

  

via SBS '동물농장'

 

백구를 살펴본 전문가가 "백구의 위협적인 행동은 그저 아이들과 놀고 싶어 보이는 애정공세"라고 분석한 것이다.

 

깊은 오해를 푼 주민들은 그동안 백구의 마음을 몰라준 것에 미안해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괴물 백구'로 오해받던 시절 유일하게 백구의 순수한 마음을 알아준 어린 소녀 두 명은 "백구가 안락사도 없고, 학대도 없고, 보신탕도 안 먹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백구의 진찰을 담당한 수의사 차진원 씨는 "백구가 깨물고 달려드는 건 아이들과 놀고 싶어 한 행동"이라며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유대 관계를 중요시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백구는 검진 결과 간단한 예방주사만 맞으면 될 정도로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via SBS '동물농장'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